이 압박은 메인보드 수요로 곧장 번진다. 맞는 CPU를 구하기 어렵고, DDR4·DDR5 메모리 가격이 오르며, SSD 가격까지 부담스러워지고, GPU 업그레이드의 매력도 줄어들면 조립 PC 이용자는 업그레이드 전체를 미루기 쉽다. 그러면 메인보드 구매도 함께 사라진다 .
시장조사업체 Omdia는 2026년 전 세계 데스크톱,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출하량이 12% 줄어 2억4500만 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Omdia는 심각한 메모리·저장장치 공급 문제와 2026년 1분기 메모리·저장장치 가격이 최소 60% 오를 가능성을 근거로 들었다 . 또 2025년 1분기 이후 주류 메모리·저장장치 구성 비용이 90~165달러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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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전망도 방향은 비슷하다. IDC 관련 보도는 2026년 전 세계 PC 출하량이 11.3% 감소할 것으로 봤고, Gartner 관련 보도는 10.4% 감소를 예상하며 DRAM과 SSD 가격의 큰 폭 상승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 숫자에는 차이가 있지만 메시지는 같다. 부품 비용은 오르고, 기기 수요는 약해지며, 소비자는 구매를 늦추거나 사양을 낮추거나 교체 주기를 늘리는 쪽으로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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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제품 PC 브랜드는 원가가 오르면 가격을 올리거나 사양을 낮춰 대응할 수 있다. 공급망 보도에 따르면 PC 원가 구조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에서 30% 이상으로 뛰었고, 주요 브랜드들은 가격을 10~20% 올리거나 구성을 낮추는 방식으로 부담을 넘기고 있다 . 여기서 BOM은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 목록과 비용, 즉 자재 명세서를 뜻한다.
반면 조립 PC 이용자는 같은 비용 상승을 견적서에서 항목별로 바로 마주한다. RAM, CPU, SSD가 예산을 많이 잡아먹으면 새 메인보드는 업그레이드의 출발점이 아니라 가장 먼저 미룰 수 있는 지출이 된다 .
CPU 공급도 부담이다.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들은 Intel과 AMD의 생산 여력이 Xeon, EPYC 같은 수익성 높은 데이터센터 플랫폼에 우선 배정되면서 소비자용 CPU 공급이 빠듯해지고 납기가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메인보드는 CPU 소켓과 플랫폼 선택에 묶이는 부품이다. 살 만한 CPU가 줄어들면, 그 CPU에 맞는 새 보드를 살 이유도 줄어든다.
그래픽카드 흐름도 역풍이다. 관련 보도들은 비싸거나 느려진 GPU 업그레이드 주기가 고성능 이용자들의 플랫폼 교체 의욕을 낮추고 있으며, PCIe 5.0 메인보드 같은 최신 플랫폼 수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
메인보드에 특화된 가장 구체적인 수치는 DigiTimes와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한 매체 보도에서 나온다. 따라서 아래 내용은 확정된 연간 실적이라기보다 업체별 목표와 전망으로 보는 편이 맞다 .
이 때문에 메인보드 관련 헤드라인은 전체 PC 시장 전망보다 더 나빠 보일 수 있다. 완제품 PC 출하량이 10~12% 안팎 줄어드는 전망과, 조립 PC용 메인보드 업체들의 더 큰 목표 하향은 동시에 가능하다. 메인보드 판매는 결국 고성능 이용자와 조립 PC 이용자가 지금 새 시스템을 맞출지, 기존 시스템을 더 쓸지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
한 가지 예외도 있다. 출하량 감소가 PC 시장의 매출 규모 감소와 항상 같은 뜻은 아니다. IDC 관련 보도는 평균판매가격, 즉 ASP 상승 때문에 PC 출하 대수는 줄어도 전체 시장 가치는 오를 수 있다고 봤다 .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이 안정되고, 소비자용 CPU 납기가 정상화되며, GPU 공급과 가격이 나아지고, 새 플랫폼이 높은 조립 비용을 상쇄할 만큼 매력적인 수요를 만들면 전망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인용된 전망과 공급망 보도는 메모리·저장장치 공급 문제, AI 부문의 공급망 교란, CPU 부족, 약해진 조립 PC 업그레이드 심리를 공통 원인으로 가리키고 있다 .
2026년 메인보드 출하량 급감 전망은 AI 시대 부품 병목의 후방 효과에 가깝다. RAM, SSD, CPU, GPU가 비싸지거나 부족해지면 새 PC 조립을 시작하는 사람이 줄어든다. 새 PC 조립이 줄어들면, 새 메인보드도 필요 없어지는 구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