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흐름을 보면 이 격차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기보다 추세에 가깝다. 안토넬리가 3연승을 거두는 동안 그는 예선과 레이스 모두에서 러셀을 꾸준히 앞섰다. 시즌 초 러셀이 팀의 ‘레퍼런스 드라이버’라는 인식도 이 과정에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러셀은 단순히 점수에서 뒤처진 것이 아니라, 팀 내 위상이 바뀌고 있다는 인식과도 싸우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팀 대표 토토 볼프의 시각은 조금 다르다.
즉 팀 내부에서는 아직 드라이버 서열이 확정됐다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의미다.
다음 일정인 캐나다 그랑프리는 이 경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캐나다에서 업그레이드가 효과를 내고 러셀이 안토넬리와의 페이스 격차를 빠르게 줄인다면, 마이애미에서 형성된 서사는 금방 달라질 수 있다. 반대로 안토넬리가 개선된 차에서도 우위를 유지한다면 러셀에게 가해지는 압박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 가장 흥미로운 경쟁은 라이벌 팀이 아니라 팀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다.
안토넬리는 점수 리드와 최근 승리, 그리고 상승세를 모두 쥐고 있다. 반면 러셀은 경험과 팀 수장의 강한 신뢰, 그리고 캐나다에서의 기술적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마이애미가 바꿔 놓은 것은 단 하나다.
이제 추격하는 쪽은 조지 러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