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의 4월 매출 발표는 투자자에게 그냥 넘길 숫자는 아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를 등에 업고 워낙 빠르게 달려온 만큼, 증가율 둔화는 눈에 띈다. 그러나 이를 곧바로 “AI 수요가 꺾였다”는 신호로 읽기에는 이르다.
4월 매출은 4,107억 대만달러, 약 13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5% 증가했다. 다만 이는 약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월간 매출 증가율로 보도됐다 [1][
11]. 즉, 문제는 매출이 줄었다는 것이 아니라 성장 속도가 둔화됐다는 점이다.
투자자에게 실용적인 해석은 이렇다. 4월 숫자는 ‘빨간불’이라기보다 ‘노란불’이다. 성장 스토리를 버릴 이유라기보다는, 그 스토리가 여전히 유효한지 확인해야 할 시점에 가깝다.
4월에 실제로 둔화된 것은 무엇인가
둔화된 것은 절대 매출이 아니라 증가율이다. TSMC는 4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매출은 3월 매출 4,151억9,000만 대만달러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었다 [2].
이 차이는 중요하다. TSMC는 월별 매출을 공시하는 회사이고, 한 달치 숫자는 계절성이나 출하 시점에 따라 흔들릴 수 있다. 4월의 17.5% 증가율이 주목받는 이유는 6월 분기에 대해 시장이 훨씬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TSMC의 6월 분기 매출이 약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