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샤를 르클레르의 몬차 엔진을 살려냈는데도 바쿠에서 그리드 페널티를 감수하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사고 엔진을 폐기할 필요는 없어졌지만, 시즌 막판 경쟁 세션에는 새 ADUO2 사양 엔진을 주력으로 쓰겠다는 전략이다. 보도에 따르면 페라리는 바쿠 예선과 결승을 위해 새 067/6 ADUO2 파워유닛을 등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추가 투입은 배정 한도 초과에 따른 큰 그리드 페널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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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의 원인은 몬차 사고가 아니다
르클레르가 후미권 출발을 할 것으로 보이는 직접적인 이유는 몬차 사고 자체에 대한 제재가 아니다. 페라리가 허용된 시즌 파워유닛 배정량을 넘어 새 ADUO2 사양 067/6 엔진을 추가로 투입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 엔진을 바쿠 예선과 결승에 맞춰 등록하면 엔진 관련 페널티가 부과돼, 르클레르는 그리드 뒤쪽 또는 최후미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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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페라리는 몬차 엔진을 회수했지만 그 엔진에만 의존하지 않으려 한다. 새 업그레이드 엔진을 시즌 남은 라운드의 주력 장비로 확보하는 것이 더 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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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차 엔진은 실제로 어떻게 됐나
르클레르는 이탈리아 GP에서 파라볼리카 출구에서 크게 충돌했다. 당시 막 도입된 ADUO2 파워유닛은 내부 손상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차에서 분리됐고, 페라리는 이후 스페인 GP에서 이 엔진을 사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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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검사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센서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X선 검사도 엔진 회수 가능 판단을 뒷받침했다. 다시 말해 엔진이 완전히 망가진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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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이 엔진이 곧바로 결승용 최우선 선택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외부 검사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고부하 레이스 운용에 쓰기엔 팀이 신중할 수밖에 없다. 페라리는 회수한 엔진을 버리는 대신, 연습주행용을 포함한 로테이션 엔진으로 제한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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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연습주행에 회수 엔진을 쓰려는 이유
보도된 계획은 회수한 ADUO2 엔진을 바쿠 연습주행에 장착한 뒤, 예선과 결승 전에 새 엔진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회수 엔진을 다시 실전에 투입해 상태를 확인하면서도, 득점이 걸린 세션에는 새 엔진을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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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는 이번 시즌 예외적으로 목요일부터 트랙 일정이 시작된다. 아제르바이잔 GP가 하루 앞당겨져 연습주행은 목요일, 예선은 금요일, 결승은 9월 26일 토요일에 열린다. F1과 FIA는 현지 프로모터 및 정부 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9월 27일 아제르바이잔 추모일을 피하고자 일정을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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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바쿠에서 페널티를 받나
프레데리크 바세르 페라리 팀 대표는 바쿠가 엔진 페널티를 소화하기에 맞는 장소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계산은 단순하다. 한 번의 출발 위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추월과 회복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서킷에서 페널티를 치르고, 이후 라운드에 새 업그레이드 엔진을 쓴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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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바쿠에서 후미 출발이 쉽다는 뜻은 아니다. 르클레르는 2025년 이전까지 바쿠에서 4년 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할 만큼 한 랩에서 강했지만, 그 폴포지션을 한 번도 우승으로 바꾸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앞줄 경쟁 기회 자체를 포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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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선택은 바쿠 한 경기의 손실과 시즌 후반 전체의 엔진 경쟁력 사이에서 내린 절충안이다.
새 ADUO2 엔진의 성능 이득은 어느 정도인가
페라리는 몬차에서 ADUO가 허용한 두 번째 업그레이드를 도입했다. 당시 보도는 개정된 067/6 엔진과 업데이트된 셸 연료 패키지의 조합이 이전 사양보다 약 15마력의 이득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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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출력 비중이 큰 서킷에서는 의미 있는 개선이다. 다만 이 업데이트가 페라리의 경쟁력을 단숨에 바꾼 것은 아니다. 몬차 이후 분석에서는 ADUO2 엔진을 써도 메르세데스와의 출력 격차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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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클레르에게 바쿠 페널티의 진짜 이점은 한 경기에서의 성능 상승만이 아니다. 시즌 후반 내내 오래된 엔진이나 사고를 겪은 회수 엔진에 의존하지 않고, 새 업그레이드 유닛을 쓸 수 있다는 데 있다.
해밀턴과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
페라리는 루이스 해밀턴에게도 추가 엔진 전략을 적용해, 르클레르와 해밀턴의 페널티를 바쿠와 오스틴으로 나눠 받을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는 아직 확정된 결정이 아니라 보도된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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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드라이버의 페널티를 다른 주말로 분산하면 한 라운드에서 두 대가 동시에 타격을 받는 상황은 피할 수 있다. 반면 두 번의 주말에 걸쳐 득점력이 떨어질 위험도 있다. 스페인 GP까지 14라운드 종료 시점 기준 컨스트럭터 순위는 메르세데스 503점, 페라리 358점, 맥라렌 306점이었다. 페라리의 당면 과제는 선두 추격보다 2위 수성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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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르클레르의 바쿠 후미 출발은 단기적으로 맥라렌이 페라리와의 52점 차를 줄일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새 ADUO2 엔진이 이후 라운드에서 꾸준한 득점으로 이어진다면, 페라리에는 감수할 만한 투자라는 판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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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르클레르의 예상된 바쿠 그리드 페널티는 몬차 사고로 엔진을 잃었다는 뜻이 아니다. 해당 ADUO2 엔진은 센서 분석과 X선 검사를 통과했고, 페라리는 이를 연습주행에서 조심스럽게 다시 활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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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 출발의 핵심 원인은 오히려 그 반대다. 페라리가 예선과 결승에 쓸 새 ADUO2 엔진을 추가 투입해 시즌 막판의 엔진 풀을 강화하려는 선택이다. 바쿠 한 번의 출발 위치를 희생해 2026시즌 남은 기간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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