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Berserk)’는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다크 판타지 만화다. 하지만 2021년 원작자 미우라 켄타로가 세상을 떠난 이후, 새 챕터가 나오는 속도는 예전보다 훨씬 느려졌다. 팬들이 몇 달씩 기다려야 하는 이유는 단순한 제작 지연이 아니라, 작품을 이어가는 방식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미우라 켄타로 이후, 누가 ‘베르세르크’를 그리고 있을까
출판사 하쿠센샤는 2022년 공식 발표를 통해 ‘베르세르크’ 연재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현재 제작 구조는 다음과 같다.
- 스튜디오 가가(Studio Gaga) — 미우라의 어시스턴트 팀으로, 실제 작화를 담당
- 모리 코우지(Kouji Mori) — 미우라의 오랜 친구이자 만화가로 스토리 감수 담당
연재는 2022년 6월부터 일본의 만화 잡지 **영 애니멀(Young Animal)**에서 재개됐다. 크레딧은 보통 다음과 같이 표기된다.
“원작: 미우라 켄타로 / 만화: 스튜디오 가가 / 감수: 모리 코우지.” ![]()
모리 코우지가 참여하게 된 이유는 특별하다. 그는 생전에 미우라로부터 주요 전개와 결말 계획을 직접 들은 몇 안 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
요즘 ‘베르세르크’가 느리게 나오는 이유
현재 팀은 일반적인 주간·월간 만화처럼 빠른 연재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1. 미우라가 구상한 이야기를 재구성해야 하기 때문
새로운 작가가 마음대로 스토리를 만드는 방식이 아니다. 모리 코우지와 스튜디오 가가는 미우라가 남긴 구상과 기억을 바탕으로 이야기 흐름을 재현하려 한다. 그래서 큰 전개를 즉흥적으로 추가하기보다 매우 신중하게 작업한다.
2. 미우라 특유의 극도로 정교한 작화
‘베르세르크’는 만화계에서도 세밀한 배경과 복잡한 장면 연출로 유명하다. 이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려면 한 화를 완성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3. 정해진 연재 스케줄이 없다
현재 ‘베르세르크’는 주간·월간처럼 일정한 연재 주기가 없다. 챕터가 완성될 때마다 영 애니멀에 게재되는 방식이라 몇 달씩 공백이 생기기도 한다. ![]()
383화 이후 길어진 공백
최근 공개된 챕터는 다음과 같다.
- 383화 — 2025년 9월 12일, 영 애니멀 게재
Comments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