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남북 교통축(North-South Corridor·NSC)은 한 번에 완공·개통되는 것이 아니다. 고가도로는 2029년부터, 터널은 2031년부터 구간별로 개통될 예정이다. 두 연도는 각 시설의 단계적 개통 시작 시점으로, 해당 연도에 전체 구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예상보다 까다로운 지반과 기존 교통시설 인근의 복잡한 공사로 일정이 각각 약 2년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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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구간이 언제 열리나
- 고가도로: 애드미럴티 로드 웨스트에서 렌토 애비뉴까지. 기존 2027년 대신 2029년부터 단계적 개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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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널: 렌토 애비뉴에서 이스트코스트 파크웨이(ECP)까지. 기존 2029년 대신 2031년부터 단계적 개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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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멈춘 것은 아니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고가도로와 터널 구간의 기초 공사는 각각 90% 넘게 끝났다. 고가도로에서는 지상 구조물 공사가 진행 중이고, 터널 구간에서는 주요 굴착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기초 공사 진척률을 곧 개통 준비율로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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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늦어졌나
현장마다 어려움은 달랐다. 운행 중인 도시철도나 기존 도로에 가까운 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지반을 만나면서, 굴착·기초 공사를 더 신중하게 진행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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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베나: 운행 중인 남북 MRT 노선과 교차하는 구간이다. 철도 위를 지나는 NSC 남쪽 방향 터널은 터널 구조물을 밀어 넣는 방식으로 완성했지만, 철도 아래 북쪽 방향 터널을 굴착할 때는 균열이 있는 암반과 지하수 유입이 나타났다. 이 지반 상태는 사전에 완전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LTA는 안전을 위해 작은 구간으로 나눠 굴착하고 각 구간을 별도로 지지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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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슨: 단단한 암반과 큰 바위, 지하수 때문에 굴착이 복잡해졌다. 공법을 조정해야 했고 작업 속도도 느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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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들랜즈: 감바스 애비뉴와 우들랜즈 애비뉴 8 일대에서는 기존 설비를 옮기는 작업과 불리한 지반 조건으로 고가도로의 말뚝·말뚝머리 기초 공사가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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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와 보도는 개통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그렇지는 않다. LTA는 지상부의 주요 구조물 공사가 끝나는 곳부터 통행 여건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에 사용 중인 도로·보도와 인접 공간은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공 이용을 위해 복구하고, 기술적으로 더 어려운 구간은 2030년부터 복구할 예정이다. 이는 고가도로·터널의 개통 일정과는 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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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는 차량 통행 일부를 고가도로와 터널로 옮기고, 지상 도로 공간을 더 넓은 보도와 자전거도로, 버스 우선 통행 시설, 공공 공간 등으로 단계적으로 바꾸는 구상이다. 다만 현재 공개된 일정에는 영향을 받는 보행·자전거 연결로 각각의 재개통 날짜가 제시돼 있지 않다. 첫 도로 구간이 열린다고 주변의 모든 보행·자전거 경로가 동시에 돌아온다고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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