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금값이 온스당 4,3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TD증권은 이를 상승 추세의 종료보다 단기 충격으로 본다. 2027년 금값이 5,000달러를 지속적으로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의 핵심은 투자자와 중앙은행의 매수세가 금리·달러 상승 압력을 견뎌낼 수 있느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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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당장의 악재, 수요는 장기 전망의 근거
연준은 9월 16일 금리를 올리고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달러가 강해지자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매력이 약해졌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10분 기준 현물 금값은 온스당 4,240.10달러로 1.2% 하락했다. 다만 금리 인상 자체가 모두에게 뜻밖의 결정이었던 것은 아니다. 한 보도는 0.25%포인트 인상을 시장이 널리 예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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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증권이 주목하는 것은 그 이후의 매수세다. TD증권 전망을 다룬 보도에는 7월 이후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630만 온스가 유입됐고, 직전 3개월간 중앙은행들이 월평균 약 70톤을 매입했다는 수치가 제시됐다. 금값 상승에 베팅하는 투기적 포지션도 늘고 있지만 과거 고점만큼 몰려 있지는 않아 추가 투자 여지가 있다는 게 TD증권의 판단이다. 반대로 금리가 높은 수준에 오래 머물면 자금 흐름과 투자 포지션은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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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금 수요도 근거 중 하나지만, 서로 다른 통계를 구분해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7월 금 20톤을 사들였다. 별도로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스는 2026년 1~7월 중국 내수시장으로의 금 수입량이 1,000톤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수입량 전체를 중앙은행 매입량으로 볼 수 없으며, 어느 수치도 달러 강세를 반드시 상쇄한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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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0달러’도 전망 시점을 봐야 한다
TD증권은 별도 장기 전망에서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투자자·중앙은행의 견조한 수요가 맞물리면 금값이 자사의 2027년 2분기 평균 전망치인 온스당 5,350달러를 웃돌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보도에는 2027년 3분기 5,350달러 목표치도 등장한다. 숫자는 같아도 하나는 분기 평균, 다른 하나는 특정 시점의 목표치다. 모두 조건부 전망이지 현재 금값의 하한선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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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대상도 기준을 맞춰야 한다. 골드만삭스의 2027년 말 5,400달러 전망은 TD증권의 2027년 3분기 목표치와 시점이 비교적 가깝다. 반면 BMI의 4,400달러는 2026년 평균 전망치로, 2027년 말 목표치와 나란히 놓고 높낮이를 판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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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분기점은 10월 28일
가장 가까운 변수는 10월 28일 연준의 금리 결정이다. 금리를 동결하거나 향후 인상에 신중한 신호를 보내면 금리 부담이 완화돼 금값이 4,400달러를 회복할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추가 인상이나 강한 긴축 신호가 나오면 반대로 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이는 결정과 가격 반응에 대한 확정적 예측이 아니라 가능한 경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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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쪽에서는 4,230달러 안팎을 정확한 지지선보다 관찰 구간으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 금리 인상 직후 가격은 약 4,240달러까지 내려왔고, 한 기술적 분석은 아래쪽 가격대를 약 4,225달러로 제시했다. 4,000달러는 낙폭이 더 커질 경우의 시나리오이지 반드시 지켜질 바닥은 아니다. 결국 5,000달러 돌파 여부를 좌우할 것은 특정 차트 숫자 하나보다 매수세의 지속성과 금리·달러의 향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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