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메모리주 급락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위험 대비 보상이 매력적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시장이 중국 메모리 업체 CXMT의 기술 추격 속도를 지나치게 빠르게 반영했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이는 중기적인 투자 관점이지,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는 아닙니다. 골드만삭스도 기술 경쟁 우려와 생산능력 확대 우려를 구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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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된 기술과 양산 경쟁력은 다르다
CXMT의 차오칸위 사장은 2026년 말까지 4F² 메모리 셀 구조를 적용한 서버용 DDR5 RDIMM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4F²는 DRAM 셀 면적을 줄여 같은 공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담으려는 설계입니다. 하지만 발표에는 구체적인 제품 사양이나 수율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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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번 발표는 경쟁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이지, CXMT가 해당 칩을 대량 생산하고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하거나 고객사 검증을 통과했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이 계획만으로 CXMT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첨단 DRAM이나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에서 대등해졌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이 단기 기술 추격 가능성을 과대평가한 반면, CXMT의 생산능력 확대 우려는 더 현실적인 위험이라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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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생산능력이 늘어나는 것과 첨단 메모리 제품에서 선두 업체와 경쟁할 역량을 입증하는 것은 별개라는 점입니다. 전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업계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후자는 제품 발표만으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매도세에는 CXMT 이외의 걱정도 반영됐다
골드만삭스의 투자 의견이 전해진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샌디스크, 키옥시아, CXMT 등 주요 메모리주가 10월 10일 이후 11~26% 하락해 업종 시가총액이 7,000억 달러 넘게 줄었습니다. 이는 한국 업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메모리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재평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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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중국의 기술 경쟁만이 아닙니다. CNBC는 2029년께 메모리 공급이 과잉될 가능성도 시장의 우려로 꼽았습니다. 당장 CXMT의 신제품이 경쟁 구도를 바꾸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공급 위험은 현재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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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논리는 주가에 이미 상당한 비관론이 반영됐다는 데 있습니다. 다만 확인 가능한 보도만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구체적인 2027년 주가순자산비율(P/B)이나 메모리 하강 국면의 정확한 시점을 검증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확인되는 주장은 밸류에이션에 비관적 전망이 반영됐다는 골드만삭스의 큰 방향이지, 특정 배수나 사이클 시점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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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신호와 주가가 말해주는 것
로젠블랫의 케빈 캐시디 애널리스트는 CXMT의 기술 진전이 단기적으로 메모리 수급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14 한편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의 데이브 마자 최고경영자는 메모리 공급이 빠듯하고, 칩 물량이 2027년까지 매진됐으며 고객 수요가 2028년까지 이어진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업계 관계자의 전망으로, 공급 부족이나 높은 가격이 계속된다는 보장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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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긍정적인 평가가 전해진 뒤에도 매도세는 이어졌습니다. 금요일 미국 시장에 상장된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는 각각 약 3%, 마이크론은 약 2% 하락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만으로 업종 전반의 우려나 회복 시점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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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은 정당했을까
현재 확인되는 근거만 보면 CXMT의 발표 하나만으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이 곧바로 무너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제품 출시 목표는 2026년 말이고, 수율 등 핵심 생산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골드만삭스도 CXMT가 첨단 DRAM과 HBM에서 단기간에 선두 업체를 따라잡을 가능성을 시장이 과대평가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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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메모리주 전반의 급락이 모두 근거 없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생산능력 확대와 향후 공급 과잉은 별개의 위험이며, 골드만삭스의 평가가 나온 뒤에도 시장의 매도세는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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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균형 잡힌 해석은 이렇습니다. 시장이 CXMT로 인한 단기 충격을 너무 크게 가격에 반영했을 수 있지만, 향후 공급·수요와 메모리 업황의 방향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보는 ‘더 나은 위험 대비 보상’은 ‘반등이 보장됐다’는 뜻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