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7월 저점에서 약 47% 반등했지만, 이 상승만으로 약세장이 끝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바이낸스 리서치의 과거 사례는 저점을 다시 시험할 위험이 남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새 저점이 반드시 나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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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반등 신호가 말해주는 것
바이낸스 리서치는 비트코인이 사이클 저점보다 40% 이상 오른 뒤에도 역대 최고가보다 25% 이상 낮은 상태인 경우를 살펴봤습니다. 20112023년 사이 이런 신호는 7차례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고점 대비 하락 폭이 75.5%, 67.1%로 컸던 두 사례에서는 반등이 유지됐습니다. 반면 하락 폭이 3038%였던 나머지 5건 중 4건은 43일 안에 저점을 다시 시험했습니다. 2021년 7월 사례만 예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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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호는 비트코인이 고점보다 35.6% 낮았던 9월 3일 나타났습니다. 과거 분류로는 저점 재시험이 잦았던 ‘상대적으로 얕은 하락’ 구간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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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만 비교 가능한 사례가 5건뿐인 만큼, 이를 미래의 확률로 곧바로 환산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 사이클에서도 저점이 무너진 적 있다
올해 2월 비트코인은 6만 달러 부근까지 내려갔다가 5월까지 약 38%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6월에 2월 저점을 밑돌았고, 7월에는 5만7,800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3 큰 폭의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이후 더 낮은 저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하락 폭을 비교할 때는 기준도 살펴야 합니다.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고점에서 최대 약 54.2% 하락했습니다. 퍼센트만 비교하면 이전 약세장에서 관측된 77~85% 하락보다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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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반면 바이낸스 리서치의 분석은 비트코인의 변동성 하락을 감안할 경우 이번 하락의 심도가 과거 약세장과 견줄 만하다고 봅니다.
2 서로 다른 기준에 따른 평가이므로 어느 하나만으로 바닥을 판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금리·ETF 자금 흐름은 엇갈린 신호
미 국채 금리는 여전히 부담입니다. 바이낸스 리서치에 따르면 물가와 고용 지표가 다소 완화된 뒤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70%에서 30% 아래로 낮아졌지만,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4년 만의 고점 부근에 머물렀습니다. 보고서는 통계 산출 방식 변경으로 물가 수치가 낮아졌으며, 변경된 기준으로 보면 물가가 7월보다 둔화하지 않았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7 시장이 낙관과 경계를 동시에 품을 만한 배경입니다.
ETF 자금 흐름은 집계 기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한 보도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주간 순유입 규모는 23억9,000만 달러에서 2억4,110만 달러로 줄었습니다.
5 반면 바이낸스의 월간 보고서는 9월 한 달간 순유입이 34억9,000만 달러였고, 9월 23일에는 2026년 누적 순유입이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밝혔습니다.
17 월간 수요는 컸지만 단기 유입 속도는 둔화했다는 식으로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10월에는 물가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결정이 금리 전망을 바꿀 변수로 꼽힙니다. 한 시장 일정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10월 14일, 연준 결정을 10월 28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10월 29일로 안내했습니다.
35 마운트곡스 상환 기한도 시장의 잠재적 우려 요인으로 거론됐습니다.
32 다만 해당 기한으로 실제 매도 물량이 얼마나 나올지는 보도 자료에서 수치화되지 않았으므로, 확정된 매도 전망이 아니라 불확실성으로 보는 편이 타당합니다.
10월 상승 경향은 참고 자료일 뿐
비트코인은 2013년부터 2025년까지 13차례의 10월 중 10차례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33 9월의 ETF 순유입과 함께 보면 반등을 뒷받침하는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절적 경향은 과거 결과를 요약한 것일 뿐, 이번 사이클의 저점이 이미 형성됐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결론: 저점은 미확인, 재시험 위험은 남아
현재 자료로 내릴 수 있는 신중한 결론은 비트코인의 바닥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저점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도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과거 반등 사례와 2월 저점 붕괴, 엇갈리는 거시경제·ETF 흐름을 고려하면 47% 상승만으로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다만 유사한 얕은 하락 사례 5건 중 4건에서 저점 재시험이 있었다는 사실을 ‘비트코인이 5만7,800달러를 다시 찍을 확률이 80%’라는 뜻으로 해석해서도 안 됩니다. 비교 사례가 적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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