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모바일 칩셋은 높은 성능을 내는 대신 열도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초슬림 기기에서는 베이퍼 챔버, 흑연 시트 등 냉각 시스템을 충분히 넣기 어렵다.
대형 센서나 잠망경(Periscope) 망원 카메라는 물리적인 깊이가 필요하다. 따라서 얇은 스마트폰은 보통 센서 크기를 줄이거나 카메라 수를 줄이는 선택을 하게 된다.
스피커, 진동 모터, 안테나, 프레임 강성 등도 모두 내부 공간을 필요로 한다. 두께를 줄이면 이런 부분에서 연쇄적인 타협이 생긴다.
결국 샤오미는 이러한 제한이 플래그십 제품으로서는 너무 큰 약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인 문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같은 시기 초슬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시장 반응이 기대보다 약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부 보고서에 따르면 슬림 디자인을 강조한 프리미엄 모델들이 기대만큼 판매되지 않자, 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 제조사들이 비슷한 프로젝트를 재검토하거나 중단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
즉, 얇은 디자인은 눈길을 끌지만 실제 구매 기준에서는 배터리와 카메라 성능이 더 중요하다는 시장 신호가 있었던 셈이다.
샤오미는 초슬림 전략 대신 더 크고 성능 중심의 플래그십으로 방향을 바꿨다. 그 결과물이 바로 Xiaomi 17 Max다.
공식 티저에 따르면 이 모델은 블랙, 블루, 화이트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루웨이빙은 이를 단순히 큰 모델이 아니라 **“Xiaomi 17의 완전히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
공식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Xiaomi 17 시리즈의 특징을 보면 몇 가지 방향은 비교적 명확하다.
라인업상으로는 기본 Xiaomi 17보다 상위, Ultra보다는 아래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지만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제품 자체는 취소됐지만, 그 과정에서 개발된 기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향후 샤오미 기기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기술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거론된다.
다만 샤오미는 아직 어떤 기술이 실제 제품에 적용될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Xiaomi 17 Air의 취소는 스마트폰 설계에서 반복되는 현실을 보여준다. 극단적인 얇음은 종종 배터리, 발열, 카메라 성능과 충돌한다.
샤오미가 초슬림 17 Air 대신 더 크고 강력한 17 Max로 방향을 바꾼 것은 결국 한 가지 메시지로 정리된다.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중요한 것은 몇 밀리미터 더 얇은 디자인이 아니라 오래 가는 배터리와 안정적인 성능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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