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는 2026년 10월 6일 알파벳의 목표주가를 411달러에서 417달러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했습니다. 당시 보도에 인용된 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417달러는 약 20%의 상승 여력을 뜻합니다. 다만 이는 애널리스트의 전망이지 보장된 수익률은 아닙니다.
4
10
이번 조정의 핵심은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를 외부 고객에게 판매하는 사업입니다. 웰스파고는 외부 TPU 판매가 특히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봤습니다.
외부 TPU 판매가 뒷받침하는 매출 전망
보도된 웰스파고 추정치에 따르면 외부 TPU 판매액은 2026년 3분기 92억 달러, 4분기 115억 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는 아직 확인된 실적이 아니라 예상치입니다.
4
웰스파고는 외부 TPU 판매를 주요 동력으로 꼽으며 알파벳의 2027년 매출이 월가 컨센서스보다 14%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같은 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은 컨센서스와 대체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2028년에는 매출이 20%, EPS가 5%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4
매출이 늘어난다고 해서 이익도 같은 폭으로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개된 보도에는 매출과 EPS의 시장 전망 대비 차이가 담겨 있지만, 외부 TPU 판매의 구체적인 이익률이나 구글 클라우드 성장 가운데 TPU가 차지하는 몫은 제시돼 있지 않습니다.
목표주가와 ‘27.5배’ 밸류에이션을 볼 때
2027년 예상이익에 적용하는 주가수익비율(P/E) 27.5배가 그대로 유지됐다면, 목표주가 인상은 밸류에이션 배수를 높인 결과가 아닙니다. 산술적으로는 더 높은 이익 추정치나 목표주가 산식의 다른 전제가 필요합니다. 다만 공개된 수치상 웰스파고의 2027년 EPS 전망은 컨센서스 수준입니다. 목표주가가 6달러 오른 구체적인 계산 과정이나 수정된 EPS 수치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4
따라서 보도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근거는 외부 TPU 판매 기대에 힘입은 매출 전망 개선입니다. TPU 판매가 이미 실적으로 입증됐다거나,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한 평가 배수가 바뀌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클라우드는 성장세, 수익성은 확인 과제
알파벳의 2026년 2분기 실적은 클라우드 사업의 최근 성장 흐름을 보여주는 참고 자료입니다. 당시 매출은 1,19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248억 달러로 82% 늘었습니다. 다만 이 실적이 이후 제시된 외부 TPU 판매 전망을 확인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1
수요와 경쟁 여건도 함께 봐야 합니다. 목표주가 인상 보도에서 웰스파고는 검색 매출이 견조하지만 성장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AI 제품 경쟁이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짚었습니다.
8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AI 칩 매출 전망의 크기만이 아니라, 예상한 수요가 실제 판매로 이어지고 수익을 낼 수 있는지입니다. 현재 공개된 보도만으로는 외부 TPU의 최종 판매 규모나 수익성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417달러 목표주가가 말해주는 것
목표주가 인상 폭은 6달러로 크지 않았고, 비중확대 의견도 그대로였습니다. 더 주목할 만한 내용은 외부 TPU 판매가 2027년과 2028년 알파벳 매출을 시장 예상보다 높일 수 있다는 웰스파고의 전망입니다. 다만 2027년 EPS 전망은 컨센서스 수준이라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매출 기회가 같은 규모의 단기 이익 상향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4
결국 투자 논리는 전망한 TPU 판매가 실제로 이뤄지고, 그것이 이익으로 얼마나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417달러는 그 가능성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며, 사업 규모와 수익성에 관한 불확실성까지 해소해주는 숫자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