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말, 페이스북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게시한 영상을 약 5시간 동안 삭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영상은 NEET-UG 시험 문제 유출 항의 시위와 관련해 모디 총리가 MZ세대를 겨냥해 제작한 릴스(Reel)였다 . 메타는 이를 '운영상 오류' 또는 '기술적 결함'이라고 해명했다 . 조엘 카플란은 회의 자리에서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IT부 장관에게 이 오류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
인도 정부는 메타의 플랫폼(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전반에서 아동 성착취물(CSAM) 차단에 지속적으로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정부 소식통은 이 문제가 양측 대치의 핵심 쟁점이었다고 확인했으며, 메타 역시 CSAM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 .
메타는 딥페이크 콘텐츠와 AI 생성물임을 표시하지 않은 자료를 탐지하고 차단하는 데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 정부는 특히 유해한 AI 생성 콘텐츠가 신고된 이후에도 플랫폼에서 계속 확산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
이 사과에 앞서, 니시키안트 두베이가 위원장을 맡은 국회 정보통신 상임위원회(Parliamentary Standing Committee on Communications and IT)는 메타에 3일의 시한을 정해 모디 총리 영상 삭제 건에 대해 마크 저커버그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 위원회의 메시지는 단호했다. 무조건 사과하라. 그렇지 않으면 중립적인 중개자가 아닌 '발행인(publisher)'으로 간주해, 정보기술법(IT Act) 제79조에 따라 중개자에게 제공되는 사용자 생성 콘텐츠에 대한 면책 특권, 즉 '세이프 하버(Safe Harbor)' 보호를 박탈하겠다는 것이었다 .
이와 별도로 인도 정부는 메타의 세이프 하버 면책 특권을 회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위협했다 . 전문가들은 인도 시장에서 이 보호 장치 없이 메타가 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메타의 고위 경영진은 3일간 인도 전자정보기술부(MeitY) 관료들과 회의를 가졌다 . 날짜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약 45분간 진행된 첫 회의는 '강도 높은' 분위기였다고 전해진다 .
알고리즘, 법률 준수, 콘텐츠 모더레이션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 메타 글로벌 팀은 추가 논의를 위해 인도에 잔류하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왓츠앱 관련 현안도 논의할 계획이었다 .
회의는 기술적 조치 방안으로 전환되었다. 메타는 딥페이크, CSAM, 봇 계정 및 미표시 AI 생성 콘텐츠를 근절하기 위해 취할 구체적인 조치들을 설명했다 . 정부는 정기적인 후속 조치와 더 엄격한 조치를 요구했으며, 세이프 하버 보호는 여전히 위태로운 상태임을 재차 경고했다 .
이번 사건은 빅테크 규제에 대한 인도 정부의 접근 방식이 크게 강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저커버그의 개인 사과를 요구하고, 72시간의 시한을 정한 최후통첩을 보내며, 세이프 하버 박탈을 위협한 것은 인도가 자국의 법을 완전히 준수할 것을 요구하며,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조차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