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AI가 작성한 코드의 비율을 묻는 질문에, 이제 그 숫자는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AI가 엔지니어들이 하는 일의 거의 모든 부분에 깊이 관여하고 있어, 결과물을 AI와 사람의 몫으로 나누는 방식만으로는 실제 기여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그는 2026년 10월 20일 공개된 Big Technology Podcast 인터뷰에서 구글이 제미나이 4 아르곤을 도입한 뒤 코드 변경 제출과 롤백 수치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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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쓴 코드 비율’이 놓치는 것
AI 작성 코드 비율은 AI가 얼마나 많은 코드를 생성했는지 보여준다. 하지만 그 숫자만으로 팀이 더 유용한 일을 했는지, 검토에 걸리는 시간이 줄었는지, 배포한 소프트웨어가 더 안정적이었는지는 알기 어렵다.
AI가 단순히 코드 줄을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엔지니어링 과정 전반에 관여한다면, 일을 ‘AI가 한 부분’과 ‘사람이 한 부분’으로 나누는 것 자체도 점점 덜 유용해진다. 피차이의 발언은 지표의 한계를 짚은 것이지, AI가 개발 성과를 전반적으로 개선했다는 증거를 제시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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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과거 수치는 ‘도입 확대’를 보여준다
구글은 AI가 작성하는 코드의 비율을 AI 활용 확대를 설명하는 지표로 제시해왔다. 공개된 수치는 2024년 말 약 25%에서 2025년 가을 50%로 올랐고, 2026년 4월에는 새 코드의 75%가 AI로 생성돼 엔지니어의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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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수치들은 표현과 측정 대상이 완전히 같다고 볼 수 없다. 특히 75%는 AI가 생성하고 엔지니어가 승인한 ‘새 코드’를 가리킨다. 비율이 높아졌다는 사실은 AI 활용이 늘었다는 뜻이지만, 그 자체로 완성된 업무량이 늘었는지, 개발에 든 전체 시간이 줄었는지, 소프트웨어 품질이 좋아졌는지까지 증명하지는 않는다.
아르곤 도입 후 구글이 제시한 수치
피차이는 아르곤 출시 후 첫 4주 동안 구글에서 코드 변경 제출, 즉 CL이 30% 늘었고 롤백은 약 3분의 1 줄었다고 말했다. 롤백은 제출하거나 반영한 변경 사항을 되돌리는 일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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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별도로 앤티그래비티에서 아르곤을 사용한 팀의 ‘에이전트형 코드 제출’이 35% 넘게 증가했고, 코드 롤백은 거의 3분의 1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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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인터뷰에서 나온 30% 증가와 구글이 발표한 35% 초과 증가는 지표 이름부터 다르다.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측정 기준이나 대상 범위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두 수치를 같은 지표처럼 합쳐 읽어서는 안 된다.
구글은 아르곤이 대규모 코드베이스를 다루는 작업에 활용된 사례도 소개했다. 그중 하나는 약 600만 줄 규모의 크로미엄 레거시 폴더에서 핵심 웹페이지 처리 기능을 분리하는 일이었다. 이는 아르곤이 관여했다고 구글이 설명한 프로젝트의 규모를 보여주는 사례이지, 모델이 새 코드 600만 줄을 생성했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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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을 판단하려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코드 제출과 롤백은 작성 주체의 비율보다 실제 엔지니어링 결과에 가까운 지표다. 하나는 제출된 변경을, 다른 하나는 되돌려야 했던 변경을 가리킨다. 그렇더라도 이 수치만으로 생산성을 온전히 평가할 수는 없다. 공개된 수치는 회사가 밝힌 결과이며, 완료된 업무량과 코드 검토 시간, 전체 엔지니어링 투입, 소프트웨어 신뢰성을 함께 비교한 자료는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변화는 구글이 무엇을 강조하는지가 달라진 것으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과거의 비율은 엔지니어들이 AI로 코드를 얼마나 생성했는지를 설명했다. 새 지표는 코드 제출과 롤백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보여주려 한다. 그러나 어느 쪽도 단독으로는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에 미친 효과를 확정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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