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언이 솔라나 기반 은 토큰 SILV 사업을 접은 직접적인 이유는 9월 11일 해킹 이후 회복에 필요한 자금이 남은 자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공격으로 대량 매도가 발생해 유동성이 급감했고, 대응 과정에서도 거래 시장이 흔들렸다. 회사는 사업을 재건하기보다 남은 유동성 대부분을 적격 보유자 환불에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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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을 보유해도 디지털 통제까지 안전한 것은 아니다
8월 출시된 SILV는 토큰 1개가 은 1트로이온스를 나타내도록 설계됐다. 도미니언의 준비금 자료에는 배정·분리 보관된 은 보유량이 기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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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물 은을 보관하는 일과 토큰을 관리하는 디지털 지갑·권한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은 별개다. 준비금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토큰의 발행·이동을 통제하는 시스템이 보호되거나, 시장에서 원하는 만큼 쉽게 거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5개 키 중 3개 장악…토큰 절반가량 매도
블록체인 분석업체 Bitquery의 조사에 따르면, 공격자는 도미니언 금고의 자금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다중서명 키 5개 중 3개를 장악했다. 이후 단일 승인 제안으로 금고를 털고, 대출금을 갚아 담보로 잡힌 SILV를 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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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자는 이렇게 확보한 46,909 SILV, 전체 공급량의 약 절반을 유동성이 얕은 탈중앙화 거래소(DEX) 풀에 내다 팔았다. 해당 물량은 공격 전 기준 약 300만 달러 규모였지만 실제 매도 대금은 약 23만8,000달러였다. 이는 대량 매물을 받아낼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로, 토큰의 공격 전 가치와 매도 대금은 구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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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출범 대신 환불을 택한 이유
해킹 이후 SILV의 유동성과 거래 구조는 크게 훼손됐고, 도미니언은 운영 자금 손실도 겪었다. 회사는 시장을 복구하는 데 필요한 자본이 남은 자원을 웃돌아 지속 가능한 회복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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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도미니언은 해킹 전부터 SILV를 보유한 적격 이용자에게 토큰당 63달러를 환불하는 방안을 내놨다. 모든 토큰 보유자에게 적용되는 일반적인 상환이 아니라, 해킹 전 보유 이력을 기준으로 한 제한된 환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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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자산 토큰에서 살펴야 할 것
SILV의 종료는 토큰화 자산을 평가할 때 실물 준비금만 확인해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드러낸다. 금고와 토큰을 움직이는 권한이 누구에게 얼마나 집중돼 있는지,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 매물을 소화할 시장 유동성이 있는지도 중요하다. 도미니언이 은을 비롯한 실물자산을 블록체인으로 옮기겠다는 방향을 계속 지지하더라도, 이런 위험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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