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시장에서 사실상 100%의 점유율을 자랑합니다. 골드만삭스는 현존하는 반도체 기술 체계하에서 ASML의 장비 없이는 최첨단 AI 칩이나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
비만 치료제 시장을 평정한 덴마크의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도 명단에 올랐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단순히 '위고비' 같은 기존 약물의 매출 성장세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및 심혈관 질환으로 확장되는 GLP-1 계열의 파이프라인에 집중했습니다 .
골드만삭스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로서 미국의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와 유럽의 **에넬(Enel)**을 지목했습니다 . 두 회사 모두 정부의 규제를 받는 규제형 망(network)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하는 동시에, AI 전력 수요 증가라는 구조적 변화의 최대 수혜주로 꼽혔습니다.
물론 낙관적인 전망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골드만삭스 스스로도 경고했듯이, 이들 혁신 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이미 역사적 고점 수준입니다. PER(주가수익비율)이 40~50배에 육박하는 기업들도 있어, 실적 발표 시즌에 조금이라도 기대치를 밑돌 경우 주가 변동성이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
또한 ASML의 경우, 미·중 반도체 분쟁으로 인한 대중국 수출 통제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변수입니다. 네덜란드 정부의 정치적 결정에 따라 핵심 장비의 중국향 유지보수 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단기적인 매출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단기적인 잡음보다는 10년 뒤 세상을 지배할 플랫폼에 투자하라"는 원칙론을 고수하며, 이들 주식을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삼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