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2026년 3분기 실적에는 눈에 띄는 비용 항목이 하나 있었다. 오픈AI와 메타에 부여한 주식 매입 권리, 즉 워런트와 관련해 10억7천만 달러의 비현금 비용을 반영한 것이다. 9월 26일로 끝난 분기 기준 희석주당 66센트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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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AMD가 두 고객에게 현금 10억7천만 달러를 지급했다는 뜻은 아니다. 워런트의 회계상 가치를 비용으로 인식한 것으로, 이 비용과 실제 주식 발행은 서로 다른 일이다.
워런트 비용은 왜 3분기에 잡혔나
워런트는 정해진 가격으로 회사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AMD와 맺은 계약에 따라 오픈AI와 메타는 각각 AMD 주식 최대 1억6천만 주를 주당 1센트에 매입할 권리를 갖는다. 다만 실제 권리 행사에는 계약상 조건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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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 두 회사와 관련한 칩 출하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시기에 반영됐다. 보도에서는 이 시기 AMD의 MI450 시리즈 가속기 출하가 시작된 점도 언급됐다. 다만 공개된 보도만으로는 MI450 출하만이 비용 발생의 원인이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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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최고재무책임자는 워런트 비용이 AMD 주가의 움직임과 고객사가 계약 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는 추정치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4 따라서 평가에 쓰이는 요소가 바뀌면 워런트의 회계상 가치도 달라질 수 있다. 이 비용이 발생했다고 해서 오픈AI나 메타가 이미 AMD 주식을 받은 것은 아니다.
매출은 늘었지만, GAAP 이익에는 비용이 반영됐다
AMD의 3분기 매출은 13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희석주당순이익은 GAAP 기준 1.46달러, 비GAAP 기준 2.09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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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트 비용 66센트와 두 EPS 수치의 차이인 63센트는 비슷해 보이지만 같은 숫자는 아니다. GAAP와 비GAAP 실적 차이에는 워런트 비용 외에도 다른 조정 항목이 들어가므로, 워런트 비용만으로 두 수치의 차이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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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용은 비현금 항목으로, 해당 분기에 AMD가 현금을 지출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17 비GAAP 실적에서는 워런트 가치 재평가를 비롯한 여러 조정 항목을 제외한다.
14 그래서 GAAP 이익에 비용이 반영되면서도 비GAAP 기준 주당순이익은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
분기별 비용은 달라질 수 있고, 주식 희석은 별개의 문제
워런트의 공정가치를 다시 평가하면 분기별 회계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보도된 최고재무책임자의 설명에 따르면 AMD 주가와 고객사가 조건을 이행할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관련 요인이다. 한 보도는 AMD가 분기별 공정가치 조정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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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상 비용과 주식 희석은 구분해야 한다. 비용은 워런트의 평가액이 실적에 반영된 것이고, 희석은 조건 충족 뒤 실제로 신주가 발행될 때 기존 주주의 지분율에 영향을 주는 일이다. 오픈AI와 메타가 각각 최대 1억6천만 주를 살 수 있다는 한도는 현재 보유 지분을 뜻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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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약은 대형 고객의 칩 구매 약속을 확보하는 한편, 주식 발행 전부터 실적에 회계상 비용을 반영하게 만들 수 있다. 조건이 충족돼 워런트가 행사되면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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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다만 공개된 보도만으로는 모든 권리 확정·행사 조건을 자세히 파악하거나, 희석이 정확히 언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