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유는 항공사 비용에서 작은 항목이 아닙니다. 업계 보도에 따르면 항공유는 항공사 운영비의 약 30%를 차지합니다 . 이 비용이 급격히 오르면 항공사는 항공권 가격 인상, 유류할증료, 감편, 노선 조정 중 하나 또는 여러 가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숫자는 보도마다 다릅니다. 기준 기간과 비교 시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래 수치는 여름 전체의 최종 취소 확정치라기보다, 항공사들이 이미 좌석 공급을 줄이고 있다는 신호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특히 Business Insider가 보도한 Cirium 분석은 10일 간격의 두 스케줄 스냅샷을 비교한 것입니다. 즉, 여름 전체가 끝난 뒤 집계한 최종 취소량이 아니라 최근 운항표에서 빠진 항공편과 좌석을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
모든 항공편이 같은 수익성을 내는 것은 아닙니다. 장거리 인기 노선처럼 비교적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노선도 있지만, 단거리·지역 노선처럼 연료비가 조금만 올라가도 수익성이 흔들리는 노선도 있습니다. 일부 보도는 단거리 운항과 저비용항공사 모델이 특히 취약하다고 짚었습니다 .
이럴 때 항공사가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조치는 좌석 공급을 줄이는 것입니다. 운항 횟수를 줄이거나, 비슷한 노선을 합치거나, 항공기를 더 수익성 높은 노선으로 돌리는 방식입니다. Euro Weekly News는 일부 항공편이 스케줄에서 사라지고 있으며, 몇몇 노선은 통합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가장 직접적인 변화는 선택 가능한 좌석과 시간대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5월 스케줄에서 약 1만3,000편과 거의 200만석이 빠졌고, 6~9월 스케줄에서도 7만5,000편 이상과 930만석이 삭제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
문제는 단순히 예약 가능한 좌석이 줄어드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항공편이 촘촘할 때는 지연이나 결항이 생겨도 같은 날 다른 편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케줄이 얇아지면 연결편을 놓쳤을 때 선택지가 크게 줄어듭니다. Adept Traveler도 운항표가 줄어들수록 지연이나 당일 문제 발생 시 대체 출발편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연료비 상승은 항공권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큽니다. MarketWatch는 항공유 가격 상승으로 여름 항공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 AirHelp도 일부 항공사들이 연료 부족에 대응해 할증료를 붙이고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이번 혼란은 균일하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MarketWatch는 유럽 항공사들이 이미 항공편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Business Insider가 전한 Cirium 분석에서는 여름 항공편 감소분의 상당 부분이 Spirit과 United Airlines에서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
다만 이것이 해당 항공사의 모든 노선이 위험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행객에게 중요한 것은 평균적인 뉴스보다 본인의 예약 항공편, 환승지, 출발 시간, 대체편 여부입니다.
항공권이 비싸지면 일부 여행객은 비행 대신 자동차 이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Marketplace는 이런 변화가 이미 공급이 빡빡한 상황에서 휘발유 수요를 더 키울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즉, 항공유 위기는 항공권 가격뿐 아니라 여름 이동 비용 전반에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 모든 예약을 취소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올해 여름 하늘길은 평소보다 여유가 적을 수 있다는 전제로 움직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번 감편은 항공유 가격 문제이면서 동시에 좌석 공급 문제입니다. 항공유가 비싸지고 조달이 불확실해지면, 항공사는 성수기 수요가 있어도 일부 항공편을 운항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 현재 가장 분명하게 확인되는 수치는 5월 약 1만3,000편과 거의 200만석 감소, 그리고 6월 1일~9월 30일 스케줄에서 7만5,000편 이상과 930만석 감소입니다
.
연료 공급이 안정되면 감편 속도는 완화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란 관련 차질이 이어진다면 더 많은 여름 항공편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 여행객에게 필요한 대응은 분명합니다. 더 여유 있게 예약하고, 환승 시간을 넉넉히 잡고, 출발 전까지 스케줄을 반복해서 확인하는 것입니다.
Comments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