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의 별빛은 그라운드의 열기 못지않았습니다. NFL의 전설 톰 브레이디는 딸 비비안과 함께, 래퍼 트래비스 스콧도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두 사람은 경기 시작 전, 부상으로 결장한 네이마르와 인사를 나누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 정치적인 존재감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뉴욕시장 조란 맘다니와 뉴욕주지사 캐시 호컬이 나란히 관중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죠 .
VIP 명단은 마치 인기 프로그램의 특집 교차 편성을 보는 듯했습니다. 유명 스트리머 IShowSpeed,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AJ 맥클린, 브라질 축구의 아이콘 호나우두(R9),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주까지 자리했습니다 .
네이마르가 빠진 브라질에는 새로운 영웅이 필요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모로코의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전반 11분, 5번의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자 불과 20여 분 뒤, 25세의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가 천둥 같은 동점골을 작렬시켰습니다 .
이번 대회 자신의 첫 골을 장식한 이 슈팅은 브라질 응원단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고, 그 파괴력은 유명 인사들도 반응하게 만들었습니다. 트래비스 스콧이 관중석에서 미친 듯이 기뻐하는 모습은 순식간에 소셜 미디어를 타고 퍼져나갔습니다 . 1-1 스코어는 그대로 경기 종료 휘슬까지 이어졌고, 스코틀랜드와 아이티가 함께 속한 C조에서 두 팀 모두 만족할 만한 승점 1점을 챙긴, 공정한 결과였습니다 .
경기 전 가장 큰 이슈는 단연 브라질 역사상 최다 득점자의 몸 상태였습니다. 네이마르는 지난 5월 28일, 공식적으로 2등급 종아리 부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브라질 팀 닥터 호드리구 라스마르는 처음에 2~3주의 결장을 예상하며 그가 개막전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34세의 공격수를 최종 명단에서 제외하라는 요구를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안첼로티 감독은 5월 말 "우리는 누구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선택된 선수들은 이들이고, 나는 계획을 바꾸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 개막전이 다가오자 그의 발언은 더욱 구체적이고 희망적인 내용으로 바뀌었습니다. 6월 5일, 그는 네이마르가 전문 재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라고 밝혔고, 6월 12일에는 "다음 주에 회복해서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라며 브라질의 두 번째 조별리그 경기를 복귀 목표로 공식화했습니다 .
비록 뛰지는 못했지만, 네이마르는 경기장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했습니다. 이는 곧 그라운드에 풀릴 막강한 화력을 눈앞에서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
공식 집계된 8만 663명의 관중은 축구 모드로 설정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의 수용 인원(약 8만 2,500석)에 육박하는 수치로, 이는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로 큰 경기장임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 이 경기는 단순히 매진된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일반 판매가 시작된 지 몇 시간 만에 표가 동났으며, FIFA는 이 경기가 대회 최고의 티켓 수요를 발생시켰고, 1만 석 이상의 럭셔리 스위트 좌석이 채워졌다고 밝혔습니다 .
이 경기는 뉴욕시 공직자들이 주도한 혁신적인 접근성 정책의 신호탄이기도 했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뉴욕시 거주민만을 위해 장당 50달러인 보조금 티켓 1,000장을 제공하고,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경기로 가는 왕복 교통편을 무료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공개했습니다. 이 발표는 뉴욕의 아프리카 축구 커뮤니티 중심지인 할렘의 '리틀 세네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맘다니 시장과 호컬 주지사는 뉴욕 5개 자치구 전체에 무료 팬 존을 설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그중에서도 가장 야심 찬 계획은. 7월 19일 센트럴 파크의 그레이트 론(Great Lawn)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 관람 파티입니다. 이곳은 최대 5만 명의 팬을 무료로 수용할 예정입니다 . 또한,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 마련된 퀸즈 팬 존도 대회 기간 내내 생중계 및 문화 행사를 위한 무료 공간으로 운영됩니다 .
이번 C조 맞대결은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가치를 지녔습니다. 이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의 첫 월드컵 경기이자, 수만 명의 관중을 뉴욕시와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사이로 실어 나르기 위해 설계된 복잡한 교통 계획의 첫 번째 실전 테스트였습니다. 이 경기장에서 대회 결승전까지 열릴 예정인 만큼, 모든 시선은 물류 시스템에 쏠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팬들의 거센 항의 끝에 $80에서 $20로 75% 인하된 셔틀버스 요금 논란도 이 과정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았습니다 .
전광판에는 1-1이라는 스코어가 찍혔지만, 이벤트 자체는 확실한 승리였습니다. 별들은 모였고, 슈퍼스타는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제 이 무대는 대회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맞이할 완벽한 준비를 마친 듯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