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득점포는 전반 17분,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시작됐다.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60분에는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어 추가 골을 뽑아냈다. 그리고 후반 76분,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이 터지는 순간, 캔자스시티를 가득 메운 아르헨티나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이 골은 그의 16번째 월드컵 득점이자, 클로제와 타이를 이루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
지난 20년 동안 무려 109골의 A매치 득점을 쌓아 올린 메시지만, 유독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한 경기 3골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데뷔골을 신고한 이후,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까지 수많은 명승부를 펼쳤지만 해트트릭만은 요원한 꿈이었다. 그 꿈이 마침내 2026년 6월 16일, 알제리전에서 현실이 됐다 .
이 날짜는 메시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정확히 20년 전인 2006년 6월 16일, 당시 10대였던 그가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 골 맛을 본 날이기 때문이다 . 2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같은 날짜에 첫 해트트릭으로 통산 16호 골을 완성하며 자신의 월드컬 여정을 완벽하게 수놓았다.
이날 경기는 단순히 해트트릭과 통산 최다 골 타이기록에만 머물지 않았다. 메시의 위대한 발끝에서는 다음과 같은 추가 기록들이 연달아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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