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널리시스가 주도한 ‘오퍼레이션 라이트하우스(Operation Lighthouse)’는 암호화폐와 연결된 아동 성착취물(CSAM) 네트워크를 겨냥한 국제 공조 수사 작전이다. 체이널리시스와 관련 보도에 따르면 조사관들은 표면 웹과 다크웹에서 활동하는 100곳 이상의 CSAM 플랫폼·포럼·유통 네트워크와 연결된 암호화폐 주소 및 디지털 식별자 2만9,120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1만4,300건의 수사 단서가 생성됐고, 125개국의 활동과 연관된 의심 계정 7,700개 이상이 식별됐다.
2
7
11
다만 이 숫자를 체포·기소·유죄 판결 건수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수사 단서’와 ‘의심 계정’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조사 단계의 결과이며, 그 자체로 형사책임이 입증됐다는 뜻은 아니다.
무엇을 겨냥한 작전이었나
라이트하우스의 초점은 CSAM 유통을 뒷받침하는 금융 인프라였다. 단순한 교육이나 정보 공유 행사가 아니라, 블록체인 데이터를 실제 수사기관과 금융 플랫폼이 후속 조치할 수 있는 단서로 전환하는 데 목적을 둔 다기관 수사 활동이었다.
7
11
작전은 뉴욕에 있는 국가 사이버 포렌식·훈련 연합(National Cyber-Forensics and Training Alliance·NCFTA)에서 진행됐다. 여러 대륙의 조사관과 법 집행기관, 암호화폐 거래소 및 결제 서비스, 민간 기업, 전문 비영리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국제적으로 분산된 활동을 분석했다.
2
7
11
조사 방식은 어떻게 이뤄졌나
이번 작전은 수개월에 걸친 데이터 보강 작업과 집중적인 다일간 검토를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관들은 표면 웹과 다크웹 양쪽에서 운영되는 CSAM 플랫폼·포럼·유통 네트워크와 연결된 암호화폐 주소와 디지털 식별자를 추적했다.
2
8
11
핵심은 블록체인 분석과 거래소·결제 서비스가 보유한 정보를 연결하는 것이었다. 불법 콘텐츠가 금융 플랫폼에 직접 게시되지 않았더라도, 거래 흐름과 관련 계정 정보를 바탕으로 추가 조사가 필요한 대상을 식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후 단서는 관련 기록, 신원 정보, 디지털 증거, 관할권별 법적 절차를 통해 보강돼야 한다.
7
11
어떤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나
체이널리시스는 라이트하우스를 9곳이 넘는 법 집행기관, 13곳이 넘는 민간 부문 파트너, 전문 비영리단체가 참여한 민관 협력 작전으로 설명했다.
7 공개된 자료는 협력 범위를 블록체인 분석 기업, 거래소, 결제 서비스, 수사기관, 아동 보호 전문기관 등으로 broadly 제시하고 있다.
2
7
11
이 같은 구조가 중요한 이유는 각 참여 주체가 서로 다른 정보를 보유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분석은 거래 관계와 자금 흐름을 보여주고, 거래소와 결제 서비스는 공개 원장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계정 정보를 보유할 수 있다. 수사기관은 이렇게 확보된 단서를 각국 법률에 따라 추가 확인하고 사건화할지 판단한다.
공개된 주요 결과
체이널리시스와 관련 보도에서 제시된 핵심 수치는 다음과 같다.
- 2만9,120개의 암호화폐 주소 및 디지털 식별자를 조사했다.
1
2
11
- 100곳 이상의 CSAM 플랫폼·포럼·유통 네트워크와 연결된 활동을 분석했다.
2
8
11
- 1만4,300건의 수사 단서를 11개 암호화폐 거래소와 결제 서비스에서 확보했다.
1
7
10
- 7,700개 이상의 의심 계정을 식별했다.
1
7
13
- 125개국에 걸친 의심 활동을 확인했다.
1
7
13
- 체이널리시스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 가운데 16개 계정은 등록된 성범죄자와 연결된 것으로 보고됐다.
10
13
이 수치가 보여주는 것은 데이터 검토의 규모와 후속 수사 업무의 양이다. 실제로 몇 명이 체포·기소·재판·유죄 판결에 이르는지는 별도의 법적 절차를 거쳐야 알 수 있다.
민관 협력 모델이 주목받는 이유
라이트하우스의 의미는 금융 정보를 국제 수사 현장에서 활용하려 한 데 있다. 블록체인 분석만으로는 거래 패턴을 찾아낼 수 있어도, 그 패턴을 실제 사건으로 발전시키려면 거래소, 결제 사업자, 수사기관, 비영리단체가 가진 서로 다른 증거를 연결해야 한다.
이번 작전은 데이터 사전 보강, 집중적인 합동 수사, 실행 가능한 단서의 관할기관 전달이라는 절차를 하나의 모델로 제시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이 접근법이 다른 불법 암호화폐 거래 유형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공개된 자료만으로 이 모델이 앞으로 얼마나 널리 채택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7
11
앞으로 남은 과제와 확인되지 않은 주장
당장 남은 과제는 여러 국가의 수사기관이 확보된 단서를 실제 사건으로 발전시키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블록체인 지표를 거래소 기록, 계정 정보, 디지털 증거 및 적법한 수사 절차를 통해 확보한 자료와 대조해야 한다.
특히 활동 범위가 125개국에 걸쳐 있다는 점에서 국가별 법률, 증거 기준, 정보 공개 규정, 검찰의 판단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나의 단서가 수사로 이어지는 것과 기소·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것은 전혀 다른 단계다.
현재 제공된 자료만으로는 오퍼레이션 라이트하우스에서 비롯된 확정 기소나 유죄 판결이 완료됐다는 사실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 2027년까지 구체적인 기소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 CSAM 관련 암호화폐 자금 흐름의 증가, 범죄자들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프라이버시 코인과 믹싱 서비스를 더 많이 사용한다는 주장 역시 제공된 근거만으로는 확정된 결과로 볼 수 없다.
가장 확실하게 확인되는 결론은 보다 제한적이지만 의미가 있다. 체이널리시스는 법 집행기관 및 민간 금융 부문과 함께 다일간 공조 수사를 진행해 1만4,300건의 수사 단서를 만들고 7,700개 이상의 의심 계정을 식별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의 지속적인 성과는 초기 단서 숫자가 아니라, 각국 기관이 이를 얼마나 충실히 검증해 실제 사건과 네트워크 차단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평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