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1094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약 1088억 6천만 달러를 상회했고, EPS 2.02달러 역시 컨센서스 1.89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 분기 순이익은 298억 달러입니다 . 아이폰 매출은 22% 증가한 543억 달러, 맥 매출은 29% 증가한 10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 매출도 6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307억 달러를 달성했지만, 성장률은 연초에 비해 둔화되었습니다 . 애플의 활성 기기 설치 기반은 25억 대를 돌파했습니다 . 인도를 포함한 애플의 모든 판매 지역이 6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
애플의 회사 총 마진율은 50.1%에 달했지만, 여기에는 관세 환급으로 인한 약 2% 포인트의 긍정적 효과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 이 환급은 EPS에 약 0.11달러(약 21억 9천만 달러 추정)를 기여했습니다 . 애플의 CFO는 관세 환급을 제외할 경우 총 마진율은 회사가 제시했던 가이던스 범위의 중간 지점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일회성 혜택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실적 개선 폭은 크게 줄어들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분기 수익성의 질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 이 환급은 지난 2월 대법원이 백악관의 글로벌 관세 체제를 무효화한 판결에 따른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같은 규모의 혜택이 반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애플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심화되는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입니다. 팀 쿡은 AI 수요로 인한 메모리 가격 환경을 '백년만의 홍수'라고 표현하며 아이폰, 맥, 아이패드 생산 비용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애플은 '심각한 공급 제약'에 대비해 재고를 비축해 왔으며, 일부 제품의 가격을 6월에 인상하여 상승하는 메모리 비용을 상쇄하려 했습니다 .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이 애플과 미국 최대 메모리 부품 공급업체인 마이크론(Micron) 간의 갈등에 중재자로 나서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것은 실적 발표 당일인 7월 30일, 미국 상원의원들이 애플에 오는 8월 21일까지 중국 메모리 칩 공급업체 YMTC와 CXMT로부터의 조달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 사건입니다. 이는 애플에 압박을 가하고 경쟁사인 마이크론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조치입니다 . 이 소식에 애플 주가는 0.92% 하락한 335.0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매출과 EPS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공급 부족과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출 전망치 하회 소식에 주가가 약 6% 급락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 일회성 관세 환급 혜택,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메모리 가격 상승, 공급 제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은 애플의 단기 수익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역사적인 이정표였습니다. 팀 쿡이 애플 CEO로서 진행한 90번째 분기 실적 발표였기 때문입니다 . 그는 약 5주 후인 2026년 9월 1일,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존 터너스(John Ternus)에게 CEO 자리를 넘겨줄 예정입니다 . 이번 교체는 애플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한 시대의 마감을 의미하지만, 새 CEO는 무역 갈등, 공급망 혼란, 그리고 현대 역사상 가장 심각한 메모리 가격 환경이라는 복잡한 상황을 물려받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