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X 9070 XT가 AMD 진영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경쟁작인 블랙웰 기반의 엔비디아 GPU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존재합니다. 2026년 5월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주요 GPU들의 점유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GPU | 스팀 점유율 (2026년 5월) |
|---|---|
| RTX 5070 | ~2.86% |
| RTX 5060 | ~2.57% |
| RTX 5080 | ~1.47–1.52% |
| RX 9070 XT | ~1.33–1.35% |
| RTX 5050 | 0.16% |
엔비디아의 볼륨 지향형 모델인 RTX 5070과 RTX 5060은 각각 AMD 플래그십보다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하며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최상위 모델인 RTX 5090은 5월 데이터에서 그 이름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 이 격차는 AMD가 긍정적인 평가와 가성비라는 무형의 가치를, 측정 가능한 스팀 설문조사 점유율이라는 유형의 결과로 전환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감지 문제가 일부 해소된 상황임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RDNA 4가 걸어온 가장 수수께끼 같은 여정은 바로 오랜 기간 설문조사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출시 후 1년 넘게 이 카드들은 밸브의 설문조사 방식에 존재하는 두 가지 알려진 감지 문제로 인해 사실상 숨겨져 있었습니다 .
첫 번째 문제는 이름 없는 그래픽 카드로의 잘못된 통합이었습니다. 상당수의 RDNA 4 카드가 'AMD Radeon(TM) Graphics' 혹은 'AMD Radeon Graphics'라는 모호한 범주에 묶여 분류되었던 것입니다. 이 범주는 2026년 3월만 해도 약 2.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전체 9위에 랭크될 정도로 덩치가 컸기에, 개별 모델이 식별되는 것을 방해했습니다 .
두 번째 문제는 내장 그래픽(iGPU) 감지 충돌이었습니다. 특히 내장 그래픽이 탑재된 AMD의 X3D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스팀 설문조사 초대 시 시스템이 장착된 외장 그래픽(RX 9070 XT) 대신 CPU 내장 그래픽을 감지해 보고하는 현상이었죠 . 이처럼 이름 없는 범주로의 편입과 잘못된 우선순위 선정이라는 두 가지 문제가 겹쳐, 밸브가 식별 로직을 업데이트하기 전까지 RDNA 4의 실제 점유율은 상당히 왜곡되어 보였습니다.
한편, RDNA 4를 둘러싼 또 다른 중요한 시장 신호가 일본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되고 있는 것입니다. 2026년 5월 말, **RX 9070 XT는 Sapphire Pulse, ASRock Challenger와 같은 특정 모델들이 87,800엔(약 552달러)**에 판매되며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출시 당시 권장소비자가(MSRP) 112,980엔(약 700달러)에서 약 22% 하락한 가격입니다 .
현재 가격은 최고점과 비교하면 그 하락 폭이 더욱 극적입니다. 2026년 1월, 이 카드는 약 143,000엔까지 치솟았으니, 최저가 기준으로 무려 39% 가까이 하락한 셈입니다 . 2026년 6월 기준으로 주류 모델들은 99,000엔에서 102,000엔 선에 자리 잡으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제품군과 프리미엄 카드 사이에 뚜렷한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
소매 유통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수요 둔화와 재고 누적을 지목하고 있으며, 영국 소매 업체에서도 이 카드가 약 600파운드에 판매되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 이러한 가격 하락 압력은 다른 모델로도 확산되고 있어, 새롭게 발표된 RX 9070 GRE (12GB)는 549달러 수준의 글로벌 출시가가 예상되며, 일본 시장에서는 95,000엔에서 115,000엔 사이로 예측됩니다
. 게이머들에게 이번 가격 조정은 공급 제약과 인플레이션으로 얼룩진 혼란기를 지나, 좀 더 합리적인 가격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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