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의 자신감은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마블은 AI 워크로드(작업 부하)에 필수적인 맞춤형 ASIC(주문형 반도체)과 광연결(광학 연결) 실리콘을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이미 수개월 전 마블에 20억 달러(약 2조 6천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상태였으며 , 마블 매출의 약 76%는 이미 AI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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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O 립부 탄(Lip-Bu Tan)은 COMPUTEX 무대를 통해 이제 인텔이 단순한 CPU 회사가 아니라 에이전틱 AI 시대를 위한 '시스템 컴퍼니'로 변신했다고 천명했다 . 탄 CEO는 스스로 복잡한 다단계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 소프트웨어 에이전트인 '에이전틱 AI'의 부상이 단순한 GPU 수요 급증이 아닌, 진정한 CPU 르네상스를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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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텔은 코드명 '클리어워터 포레스트(Clearwater Forest)'로 알려진 제온 6+(Xeon 6+) 프로세서 제품군을 공식 출시했다 . 인텔의 18A 공정 기술로 제조된 최초의 데이터센터용 CPU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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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CEO는 18A 공정이 "이제 본격적인 풀 스케일(전면 생산 체제)" 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했다 . 심지어 이 최신 공정의 물량이 너무 부족해, 인텔 내부 팀이 고객사 간 칩 할당을 두고 매일 결정을 내려야 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 인텔은 하나의 수랭식 랙(32U 높이, 약 100kW 전력)에 무려 36,864개의 코어를 집적해 최대 15만 개의 AI 에이전트를 호스팅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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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은 그 어떤 기조연설보다 분명한 트렌드를 보여주었다. AI가 데이터센터의 차가운 철제 랙을 벗어나 공장, 차량, 산업 장비 안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노디스크(Innodisk) 는 '5계층 엣지 AI 생태계(컴퓨팅, 메모리, 스토리지, 센싱/통신, 소프트웨어)'를 시연하며, 엔터프라이즈급 AI 솔루션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 특히 자사 APEX-X200에서 구동되는 AccelBrain 온프레미스 AI 플랫폼은 거대 언어 모델(LLM)을 완전히 자체 서버에서만 구동해 100% 데이터 자주권을 보장한다
. 또한, 인텔, 퀄컴, 그리고 엔비디아 블랙웰 아키텍처를 활용한 중장비 안전 관제 비전 시스템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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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IP(MICROIP) 는 새로운 'AI 차량 시스템 사업 그룹'을 출범시키고 두 가지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AIVO와 XEdgAI를 공개했다 . 이 차량용 AI 시스템은 360도 다채널 인지, 전방 차량·신호등 인식, 후방 사각지대 감시를 통합해 '삼중 안전 보호(Triple Safety Protection)'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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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서버 ODM(주문자 설계 제조) 진영은 축포를 터뜨리며 이번 전시에 임했다. 폭스콘, 콴타(QCT), 위윈(Wiwynn), 인벤텍(Inventec), 기가바이트, 에이수스(ASUS), 애즈락(ASRock) 등 주요 제조사들은 1분기에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엔비디아의 차세대 GB300 랙 시스템에 대한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의 발주가 하반기로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다 .
업계는 이제 전통적인 학습(training)과 추론(inference) 작업에서 더 나아가,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시스템인 '피지컬 AI(Physical AI)'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
6월 5일 전시가 막을 내리자, 주최 측은 COMPUTEX 2026이 명실상부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AI에 집중된 전시로 기록되었다고 자평했다 . 11만 명이 넘는 바이어의 기록적인 발걸음과 대폭 확대된 글로벌 참여율은, 대만이 글로벌 AI 공급망의 '논쟁의 여지가 없는 허브'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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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4가지 핵심 전략 테마는 AI 컴퓨팅, 로보틱스 & 지능형 모빌리티, 차세대 기술, 지속 가능한 혁신으로 정리되며 , 올해는 특히 AI 로보틱스 존, TechXperience 홀, E-페이퍼 파빌리온 등 세 가지 특별 전시 구역이 신설되어 관람객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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