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S²는 단순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아니다. EU가 직면한 전략적 취약성, 즉 정부 통신과 국방 분야에서 비유럽권 위성 네트워크(특히 스타링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주권(sovereign) 통신망'이다 .
초기 계획(290기)보다 66기가 늘어난 것은 방위·안보·재난 대응 능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 저궤도와 중궤도를 함께 활용하는 다중 궤도(Multi-Orbit) 설계로, 각 궤도의 장점(저궤도의 낮은 지연 시간, 중궤도의 넓은 커버리지)을 결합해 끊김 없는 통신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
IRIS²의 총예산은 **156억 유로(약 17조 원)**로, 개발·배치·운영 비용을 모두 포함한다 .
참고로 2024년 12월 체결된 최초의 양허 계약 당시 예산은 105.5억 유로, 위성 수는 290기였으나, 이번 계약으로 범위와 비용이 모두 확대됐다 .
IRIS²의 개발·운영을 책임질 SpaceRISE 컨소시엄은 유럽 3대 위성 통신 사업자로 구성됐다 :
유럽우주국(ESA)은 Partnership Project 계약을 통해 이 컨소시엄을 지원한다 .
IRIS²의 핵심 목적은 EU 회원국 정부의 안전한 군사·행정 통신을 보장하는 것이지, 일반 소비자 대상 인터넷 서비스가 아니다 .
주요 기능:
양자암호통신(Quantum-Secured Communications) 기술이 적용돼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의 보안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EU 정부의 위성 통신 용량이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현재 EU 정부 기관 상당수는 美 스타링크나 타 외국 위성망에 의존하고 있어, IRIS²는 이런 상황을 타개할 '유럽 독자망'으로 평가된다.
IRIS²는 흔히 유럽의 주권을 지키는 스타링크(Starlink) 맞수로 불리지만, 그 임무와 목적은 스타링크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 스타링크가 민간 광대역 서비스라면, IRIS²는 정부·군사용 '초보안' 네트워크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 프로젝트가 추진된 배경에는 세 가지 지정학적 압력이 있다:
2024년 10월 SpaceRISE에 공식 사업권이 부여된 이후,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협상이 이어졌고, 마침내 시행 계약이 체결됐다 . 2029년 첫 발사를 시작으로, IRIS²는 유럽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전략적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