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동원 계획도 구체적이었다. 약 25억 유로는 퍼싱 스퀘어 자체 자금에서, 약 54억 유로는 새로운 투자 등급 채권 발행을 통해, 나머지 약 15억 유로는 UMG가 보유한 스포티파이 지분 매각으로 조달하겠다는 복안이었다 . 여기서 스포티파이 지분 매각 대금 중 일부는 UMG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할당될 예정이었다
.
이 제안의 핵심에는 뉴욕 증권거래소(NYSE)로의 상장 이전이 있었다. 애크먼은 UMG의 주 상장지를 네덜란드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에서 뉴욕 증권거래소로 옮기면 더 넓은 미국 투자자 기반을 끌어들여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이사회는 외부 재무 및 법률 자문을 받은 끝에 “UMG와 그 주주, 아티스트, 작곡가, 직원 및 기타 이해관계자 모두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나아가 이 제안이 **“UMG와 그 미래 전망을 근본적으로 상당히 과소평가(significantly undervalues UMG and its future prospects)하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 .
거래 성사 가능성이 낮았던 이유는 분명하다. 이사회가 78%라는 높은 프리미엄조차도 회사의 미래 가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할 만큼, UMG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강했다는 방증이다. 성명서는 이러한 결정에 주주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퍼싱 스퀘어의 대응은 신속했다. 2026년 6월 3일, 이 펀드가 UMG 잔여 지분 전체를 매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매물로 나온 주식은 약 8,060만 주였으며, 증시 마감 후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
당시 초기 보도에 따르면 예상 총매각 대금은 약 16억 달러(한화 약 2조 1천억 원)였으나, 정확한 최종 주당 매각 가격과 최종 수익은 아직 취합 중이었다 . 또한 이번 지분 청산 과정에서 UMG가 동시에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는 즉각적인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
애크먼과 UMG의 인연은 2021년, UMG 상장 전부터 장기적인 확신을 가지고 지분을 확보하면서 시작됐다.
전체적으로 매우 성공적인 투자였음은 분명하나, 이 5년간의 총 이익 또는 내부수익률(IRR)을 정확히 집계한 공식 수치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350억 유로의 기업 가치로 진입하여 더 높은 프리미엄에 분할 매도했으니 상당한 수익을 냈겠지만, 정확한 종합 수익은 공개되지 않았다. 애크먼의 마지막 남은 지분 야간 매도는, 인수합병(M&A)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끝내 이루지 못한 5년 벤처의 마침표를 찍는 행위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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