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의 역할은 정부 시스템을 방어하는 데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는 CyberSG Talent, Innovation and Growth Collaboration Centre와 CyberSG R&D Programme Office를 통해 사이버보안 인재 육성 및 혁신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이들 사업은 싱가포르의 인재 공급망, 연구 기반, 사이버보안 산업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국가 사이버 회복력은 정부 기관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숙련된 전문가, 연구기관,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업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코가 구축한 생태계 중심의 접근은 이런 기반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코는 싱가포르의 국제 사이버 협력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재임 기간 싱가포르는 유엔 정보통신기술(ICT) 안보 정부전문가그룹에 참여했고, 사이버보안을 다루는 유엔 개방형 실무그룹 의장국도 맡았습니다. 이를 통해 책임 있는 국가 행동, 사이버 규범, 국제 협력에 관한 논의에서 싱가포르의 발언권을 넓혔습니다.
그는 2016년 싱가포르 국제 사이버 주간(Singapore International Cyber Week·SICW)도 출범시켰습니다. SICW는 정부·산업계·사이버보안 전문가가 모이는 주요 국제 행사로 성장하며 싱가포르를 사이버 정책과 산업 논의의 중요한 개최지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코는 공공서비스 리더십과 싱가포르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다음과 같은 포상을 받았습니다.
퐁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CSA에서 근무했으며, 마지막 직책은 정책·기업개발 담당 차관보(Assistant Chief Executive)였습니다. 이 기간 사이버보안법의 입안과 시행, 2021년 사이버보안 전략 개정, 싱가포르의 국내외 사이버보안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이후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에서 전략·계획·디지털 준비 담당 차관보를 지내며 디지털 접근성과 이용 확대에 관한 전략 및 연구 업무를 이끌었습니다. 2023년 1월에는 정보통신미디어개발부(MDDI) 디지털 사회·개발 담당 차관으로 자리를 옮겼고, 2026년 3월까지 디지털 사회 전략, 스마트 네이션 2.0을 뒷받침하는 정책, 디지털 포용과 안전, 온라인 유해 콘텐츠 대응 등을 담당했습니다.
그보다 앞서 국방과학기술청(DSTA), 국방부, 보건부에서도 기술·국방·사회정책 관련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공개된 프로필에 따르면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고, 런던대학교(UCL)에서 국제계획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2025년에는 공공행정훈장 은장(Public Administration Medal (Silver))도 받았습니다.
퐁은 CSA의 법률과 전략을 이미 경험한 인물입니다. 여기에 디지털 정책, 온라인 안전, 범정부 차원의 보안 업무를 이끈 경력이 더해졌습니다. 따라서 그가 물려받는 것은 이제 막 출범한 기관이 아니라, 코의 재임 기간에 국가적 규모로 성장한 사이버보안 기관과 국제적 위상입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기존 체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AI 기반 공격, 양자컴퓨팅, 핵심 인프라 위협처럼 빠르게 변하는 위험에 맞춰 정책과 운영 역량을 계속 갱신하는 일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