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최근에 공개된 스냅드래곤 X2 플러스(Plus) 는 이 엘리트급 AI 성능을 메인스트림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제품이다. CES 2026에서 첫선을 보인 이 칩은 6코어와 10코어 모델로 출시되어 중급형 윈도우 노트북 시장을 겨냥하며, 보다 많은 사용자가 AI PC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18, 19].
컴퓨텍스 직전에는 더욱 공격적인 행보가 공개됐다. 스냅드래곤 C 칩셋은 보급형 AI 노트북을 타겟으로 한다. 학생, 가족,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이 칩은 온디바이스 AI 기능의 진입 장벽을 한층 더 낮추려는 퀄컴의 포석이다 .
기조연설 말미, 아몬 CEO는 애플의 고(故)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One more thing"과 함께 진정한 깜짝 발표를 내놓았다. 바로 퀄컴 드래곤플라이(Qualcomm Dragonfly) 라는 새 제품 브랜드를 공개하며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공식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4, 37]. 이는 전력 효율이 높은 모바일 칩 설계 역량을 AI 추론용 서버 인프라까지 확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퀄컴 측은 드래곤플라이 브랜드를 통해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수 밀리와트(mW) 급 웨어러블 기기부터 수 메가와트(MW) 급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컴퓨팅 영역을 포괄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4, 37].
하지만 이날 발표는 일종의 '예고편'에 그쳤다. 퀄컴은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칩 사양이나 성능 지표, 고객사 파이프라인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모든 실질적인 제품 및 재무 관련 세부 정보는 6월 24일 뉴욕에서 열릴 '투자자의 날(Investor Day)' 로 공개를 미뤘다 [4, 5, 33]. 이러한 정보 부족은 증시에서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는 격언대로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구체적인 사양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실망 매물을 쏟아내고, 같은 날 경쟁사 엔비디아의 PC 칩 발표로 주목도가 분산되며 퀄컴 주가는 익일 장외 거래에서 7% 가까이 하락했다 [33, 34].
아몬 CEO는 PC와 서버를 넘어 AI 에이전트가 가져올 변화를 폭넓게 조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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