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6일, 델라웨어 형평법 법원(Court of Chancery)의 로리 W. 윌 부장판사는 포티스 어드바이저스 대 크래프톤 소송의 1차 국면에서 매도인 측의 손을 명확히 들어주었다 . 법원은 크래프톤이 주식매매계약(EPA)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핵심 직원들을 유효한 '사유(cause)' 없이 해고하고, 계약서에 명시된 스튜디오의 운영 자율성을 침해한 행위가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는 것이다
.
법원이 내린 구제책은 크래프톤의 전략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수준이었다:
법원의 판결은 물꼬를 텄지만, 모든 것을 결정지은 것은 다름 아닌 게임의 흥행이었다. 2026년 5월 14일 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서브노티카 2는 그야말로 대형 사고를 쳤다. 출시 12시간 만에 200만 장 이상 판매되었고,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400만 장 판매를 돌파하며 첫 5일간의 총매출이 약 1억 달러(한화 약 1,3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었다 . 이 폭발적인 성적 덕분에, 연장된 기한 안에 수익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되었다.
게임의 압도적인 판매량 앞에 크래프톤은 더 이상 성과급 지급 의무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한국 경제지와 해외 게임 업계 매체들은 이제 크래프톤이 수익 목표가 달성되었음을 인정하고 전체 2억 5천만 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
이번 지급액은 크래프톤에게 실로 엄청난 재정적 타격이다. 지급액이 크래프톤의 2025 회계연도 연간 순이익(약 7억 3,600만 달러)의 3분의 1 이상에 달하기 때문이다 . 이번 사태는 크리에이터의 성과를 의도적으로 억누르려는 시도가 성공했을 때, 그 반작용이 얼마나 파괴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업계의 전설적인 사례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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