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까지 상하이 공장의 누적 인도량은 37만 8,85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6% 증가했다 .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의 전 세계 인도량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최대 수출 거점으로, 최근에는 싱가포르, 호주, 한국,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으로의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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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체 승용 신에너지차(NEV)의 5월 도매 판매량은 약 136만 대로, 전년 대비 약 12% 증가했다. 테슬라의 39.4% 성장률은 시장 평균의 3배를 웃돌며, 전반적인 전기차 회복세를 주도했다 .
화려한 헤드라인 뒤에는 전혀 다른 현실이 펼쳐지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 내 위치는 국내 경쟁사들의 거센 공세 속에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실적 부진이 아닌, ‘덩치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장’이라는 더 큰 그림을 보여준다.
BYD와의 압도적인 격차. BYD는 지난 4월 중국에서 18만 2,025대의 소매 판매를 기록하며 21.4%의 시장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는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마주한 엄청난 격차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BYD뿐 아니라 지리(Geely), 창안(Changan), 그리고 샤오미 자동차 같은 신생 업체들까지 모델 3와 모델 Y에 집중된 테슬라의 라인업을 다양한 신차로 포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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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옥죄는 가격 전쟁. 중국 전기차 업계는 지금 장기간의 할인 경쟁 한복판에 서 있다. BYD의 평균 할인율은 2026년 3월 기준 사상 최고치인 **10%**까지 치솟았다. 지리, 립모터(Leapmotor), 샤오미 등 수십여 개 브랜드와 시장 점유율을 놓고 피 터지는 경쟁을 벌인 결과다 . 테슬라 역시 이 전쟁에서 자유롭지 않다. 금융 인센티브와 선별적인 가격 조정 카드를 계속 꺼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중국 NEV 시장의 상위 10개 제조사가 전체 시장의 **약 95%**를 점유하게 되면서, 이들 공룡 간의 치킨 게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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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EV 부상이라는 사각지대. 현재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파워트레인은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다. 전기차의 장점과 내연기관의 레인지 익스텐더를 결합한 이 카테고리에서, 순수 배터리 전기차(BEV)만을 고집하는 테슬라는 현재 경쟁할 모델이 전혀 없다 . 소비자 관심이 점점 EREV로 쏠리고 있는 지금, 이 빈자리는 중국 업체들이 맹렬히 파고들고 있는 틈새다.
순위에서도 밀리는 테슬라. 4월 중국 NEV 판매 순위에서 테슬라는 3위에서 4위로 미끄러졌다 . 국내 소매 판매는 2만 5,956대까지 추락했고, 톱10 차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는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이제 압도적인 승기를 잡고 페이스를 주도하는 시대가 왔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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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분명한 강점을 갖고 있다. 2026년 1분기에만 21만 3,000대를 출하하며 전년 대비 23.5% 성장, 전 세계 인도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 중국 내수와 아시아·태평양, 유럽 수출을 유연하게 소화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핵심 경쟁력이다.
하지만 거센 경쟁의 파고는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을 것이다. BYD와 국내 경쟁사들은 모델 라인업을 계속 늘리고 가격을 내리고 있으며, EREV 카테고리는 여전히 팽창 중이다. 5월 호실적은 테슬라가 여전히 중국에서 성장 동력을 갖고 있음을 입증했지만, 이제 중국 시장은 한 명의 선두주자가 독주하는 경주가 아닌, 수많은 선수들이 이익률을 갉아먹으며 질주하는 지옥의 마라톤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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