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버리, 레이 달리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로힛 시파말라니의 경고는 한 가지 위험으로 모입니다. AI 인프라 구축에 빚이 더 많이 동원되면, 기대한 수익이 나오지 않거나 자금 조달 여건이 나빠질 때 시장의 취약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들의 발언은 위험 요인에 대한 경고이지, 2027년에 시장이 폭락한다는 공동 전망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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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이 각각 짚은 위험
마이클 버리: 과거 위기 전의 ‘부인’ 단계와 취약한 금융 연결고리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투자자 버리는 현재 시장 분위기를 2000년 닷컴 버블 붕괴와 2008년 금융위기 전 상황에 빗대며 ‘부인(denial)’ 단계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당시에도 이런 단계가 6~9개월 지속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한 비교이지, 같은 시기에 위기가 반복된다는 확실한 시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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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의 우려는 주가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AI 인프라와 연결된 사모신용 투자, 사모펀드가 소유한 보험사가 보유한 자산에도 위험이 있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유동성이 낮은 신용상품은 가치를 평가하거나 필요할 때 현금화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AI 지출이나 관련 수익이 약해지면 이런 자금 조달 연결망을 통해 부담이 번질 수 있다는 게 그의 문제 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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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빚과 금리가 시험대가 될 수 있다
달리오는 AI를 ‘전형적인 버블’이라고 부르며, 막대한 차입으로 투자를 이어가는 구조를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금리가 오르고 자산을 현금으로 바꾸려는 압력이 커지면 시장이 한계점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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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별도로 미국의 국가부채와 관련해 3년 안에 부채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AI 투자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와 구분되는, 미국 정부 부채에 관한 경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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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섹: AI 투자 열풍의 후퇴는 위험이지만, 임박했다고 보진 않아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CIO 시파말라니는 AI 투자 열풍이 되돌려지는 상황을 시장의 가장 큰 위험으로 꼽았습니다. 안전 문제나 규제, 또는 2027년으로 접어들면서 실제 이용자들이 충분한 투자수익을 얻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상황을 가능한 계기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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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AI 투자 흐름의 후퇴가 임박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2027년에 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은 있다고 했지만, 이는 반전 가능성에 대한 경계이지 반전이 확실하다는 예측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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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 규모가 중요한 이유, 그리고 그 숫자가 증명하지 않는 것
AFP에 따르면 2024년에는 거의 없던 기술 업계의 차입이 2026년 첫 9개월 동안 약 5,000억 달러로 늘었습니다. 구글,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이 AI에 필요한 칩과 서버, 데이터센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자금을 빌렸다는 설명입니다. AFP는 또 골드만삭스의 2027년 1조2,000억 달러 추정치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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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1조2,000억 달러 수치는 해석에 유의해야 합니다. AFP 보도는 이를 차입 추정치로 소개했지만, 다른 보도는 같은 규모를 AI 인프라 투자 전망으로 설명합니다. 산정 기준이 일치하지 않는 만큼 이를 확정적인 신규 부채 발행 전망으로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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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조건부 위험입니다. 인프라 구축이 차입에 더 의존할수록 금리 상승이나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은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하고, 투자 수익을 정당화하기도 힘들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달리오는 부채와 금리를, 버리는 금융시장 안에서 서로 연결된 위험을, 시파말라니는 실제 이용자가 AI에서 충분한 가치를 얻는지를 각각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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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에는 무엇을 봐야 할까
관건은 AI 관련 매출과 수익이 인프라 구축 비용을 따라갈 수 있는지입니다. 시파말라니는 최종 이용자가 충분한 투자수익을 얻지 못하는 경우 AI 투자 열풍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따라서 기업이 공개하는 투자 규모와 자금 조달 방식, 실제로 거둔 수익은 살펴볼 만한 신호입니다. 다만 이런 지표만으로 시장 전반의 하락이 온다고 입증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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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의 경고는 시장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로도 서로 다릅니다. 버리는 과도한 낙관과 신용시장의 취약성을, 달리오는 부채와 금리를, 테마섹은 사업성이 기대에 못 미칠 때 투자 열풍이 식을 가능성을 강조합니다. 이들은 취약 지점을 짚었을 뿐, 폭락의 시점이나 발생 여부를 확정한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