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디지털 정부는 기술 기관 하나의 성과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로런스 웡 총리는 2026년 11월 5일 GovTech 설립 10주년 기념 만찬에서 기술을 정책과 행정의 출발점부터 결합해야 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목표는 강한 기술 기관이 아니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하는 정부 전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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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을 만들 때부터 기술을 함께 고민
웡 총리는 정책 담당자와 기술자가 더 이른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각 구성원을 포함한 정책 담당자들은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부의 기술 기관인 GovTech 직원들은 이미 결정된 정책을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 문제를 풀 해법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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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에 앞서 정책 자체를 간결하게 만들 수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웡 총리는 싱가포르 회계·기업규제청(ACRA)이 신고 지연에 따른 벌칙 조합을 33가지에서 4가지로 줄인 사례를 들었다. 복잡한 절차를 그대로 소프트웨어로 옮기는 대신, 기술을 활용해 불필요한 복잡성을 다시 검토하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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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업 한 번보다, 작게 내놓고 계속 개선
웡 총리는 공공부문이 대규모 폭포수형 개발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하고 사용자 반응을 살펴가며 개선하는 방식으로 옮겨가려면 사업의 범위 설정뿐 아니라 예산 편성, 조달, 책임성을 따지는 방식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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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는 출시했다고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정부 시스템이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지속해서 관리하고, 여러 기관이 공통 플랫폼과 재사용 가능한 구성요소를 활용해 중복 작업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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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시스템을 손보고 AI 활용 기반도 다진다
오래된 정부 시스템은 변화하는 수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대화해야 한다. 보안과 복원력도 나중에 덧붙이는 항목이 아니라 시스템을 설계하는 처음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웡 총리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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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역시 챗봇이나 문서 작성 보조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공무원들이 업무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도구와 AI 에이전트를 더 폭넓게 활용하도록 하되,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 기반과 기술, 안전장치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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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전문성을 정부 전반으로 넓히고, 변화의 영향도 살펴야
이 같은 전환에는 기술뿐 아니라 정책과 정부 운영을 이해하는 인재가 필요하다. 웡 총리는 GovTech가 직원들이 전문성을 키우고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며 공공의 목적을 위한 일을 할 수 있는 조직으로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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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역량을 새롭게 다지는 과정이 일부 직원에게 힘든 시기였다는 점을 언급하고, 영향을 받은 직원들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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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동시에 제품 개발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GovTech에만 모아두지 않고 각 정부 기관의 현장 업무에 더 가깝게 확산해, 정부 전체의 기술 역량을 키우는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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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은 결국 더 나은 공공서비스
정책 설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AI, 시스템 현대화와 인재 육성까지 웡 총리가 제시한 과제는 한 가지 질문으로 이어진다. 기술이 싱가포르 국민을 더 잘 섬기는 데 도움이 되는가 하는 점이다. 디지털화를 개별 프로젝트나 한 기관의 역할로만 보지 않고, 정부 전체가 일하는 방식의 일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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