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외에도 총 21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8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 시민뿐만 아니라 현장에 투입된 공권력의 피해도 심각했다. 폭력 사태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57명의 경찰관이 부상했으며, 다행히 대부분은 경상이었지만 일부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
프랑스 정부는 결승전을 대비해 전국적으로 약 2만 2천 명에 달하는 병력을 사전 배치한 상태였다 . 하지만 이러한 대규모 대비에도 불구하고, 파리의 상징적인 샹젤리제 거리에만 약 2만 명이 운집하면서 군중 통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
거리로 나온 일부 과격 팬들은 단순한 환호를 넘어 극단적인 폭력 행태를 보였다. 이들의 무질서는 상점 약탈과 공공 기물 파손으로 이어졌다. 누네즈 장관은 파리 외곽 도시들에서만 각 도시당 "한두 개의 상점이 파손 및 약탈" 당했다고 전했다 . 수도 파리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축제용 폭죽이 무차별적으로 발사되었고, 거리에 세워진 차량과 심지어 전기 자전거에까지 불을 질렀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 그 정점에는 일부 팬들이 경찰서를 급습하려 시도한 충격적인 사건이 자리한다
.
프랑스에서 경기 후 참사가 벌어졌다면, 결승전이 열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킥오프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양 팀 서포터들 간의 혈투가 벌어졌다.
사건은 5월 30일 오전 0시 20분경, 부다페스트 7구의 한복판인 키라이 거리에서 발생했다 . PSG와 아스널 팬 각 30여 명씩, 총 60여 명이 뒤엉켜 주먹과 발길질을 주고받는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현장 영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는데, 붉은 조명탄이 거리를 물들이는 가운데 병들이 날아다니고 서로를 향해 격렬하게 달려드는 아찔한 장면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다페스트 광역 경찰청(BRFK)**은 현장에서 일부 인원을 우선 체포했다. 이후 제7구 경찰서는 이번 사건을 "집단 훌리건 행위" 로 규정하고 공식 형사 절차에 착수했다 . 경찰은 또한 현장에 설치된 CCTV와 각종 소셜 미디어에 유포된 영상들을 면밀히 분석해 현장을 이탈한 추가 가담자들의 신원까지 특정하여 검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
다행히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이 충돌로 인한 사망자나 중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헝가리 경찰은 별도 보고를 통해 결승전과 관련된 전체 경기 기간 동안 개입한 사건은 총 13건에 불과했으며, 이 과정에서 6명을 체포 또는 구금했을 뿐이라고 밝히며, 이는 이 정도 규모의 국제적 행사 치고는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
이번 2026년 대규모 폭력 사태는 PSG의 우승 축제 때마다 되풀이되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다시 한번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불과 1년 전인 2025년, PSG가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유사한 폭력과 혼란이 축제의 뒷면을 장식한 바 있다. 이러한 연속된 소요 사태는 프랑스 내에서 거리 응원 문화의 어두운 이면과 함께, 감정적으로 고조된 대규모 군중을 관리하는 공권력의 어려움과 한계에 대한 격렬한 사회적 논쟁을 재점화시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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