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실용적인 변화 중 하나는 다기능 스티어링 휠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속도 제한 기능과 디스트로닉(DISTRONIC) 관련 조작을 위한 물리식 로커 스위치, 음량 조절용 롤러를 다시 배치했습니다. 화면 중심 인터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운전 중 자주 쓰는 기능은 손끝으로 조작하기 쉽게 만든 셈입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신형 C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운영체제인 MB.OS를 기반으로 하며, 차량의 더 많은 기능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차량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되면 일부 기능 개선을 위해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필요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기능이 실제로 업데이트 대상에 포함되는지는 시장과 트림, 선택 사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제공된 자료만으로 전체 범위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4세대 MBUX 시스템의 중심에는 “헤이 메르세데스”로 호출하는 MBUX 가상 비서가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질문의 성격에 따라 ChatGPT, Microsoft Bing, Google Gemini를 활용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가상 비서가 보다 복잡한 자연어 대화를 처리하고, 짧은 대화 맥락을 기억하며, 일반적인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대화 흐름을 바탕으로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추천하는 기능도 지원합니다.
기존 음성 명령처럼 정해진 문장을 정확히 말해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운전자가 일상적인 말투로 질문하고 이어서 추가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연결 서비스의 제공 여부와 실제 작동 방식은 판매 시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Google Maps를 기반으로 하며 MBUX Surround Navigation과 통합됩니다. 여기에 Google Cloud의 Automotive AI Agent가 적용돼 목적지, 관심 지점, 주차 가능 여부 등에 관해 여러 정보원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대화형 답변을 제공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따라서 운전자는 단순히 주소를 입력하는 대신 목적지 주변에서 할 일이나 주차 장소를 자연스럽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에서 방문할 만한 곳을 묻거나, 목적지 인근 주차장을 이어서 질문하는 식의 대화가 가능해지는 방향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 가솔린 라인업을 효율과 성능, 향후 유로 7 배출가스 기준을 고려한 전동화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설명합니다. 하지만 현재 제공된 자료에는 모델별로 검증된 출력 수치가 모두 공개돼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발표 내용만으로 각 가솔린 모델의 출력을 추정해서는 안 됩니다.
세부 사양이 가장 명확하게 공개된 모델은 C 400 e 4MATIC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입니다.
반면 C 400 e의 0→100km/h 가속 시간, 최고속도, 충전 출력은 제공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수치를 다른 C클래스 변형이나 전기차 모델의 사양으로 보완해 추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독일에서는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과 에스테이트의 주문이 2026년 8월 18일부터 시작됩니다. C 200 세단의 가격은 부가가치세 제외 4만1045유로, 부가가치세 포함 4만8844유로부터입니다.
이는 독일 시장의 출시 가격으로, 유럽 전체나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가격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기존 C클래스와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없어 가격이 정확히 얼마나 오르거나 내렸는지도 현재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결국 2027년형 C클래스의 핵심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보다 소프트웨어에 있습니다. 외관은 선택적으로 다듬고 실내 조작성을 개선했지만, MB.OS를 통한 OTA 업데이트와 여러 생성형 AI 서비스를 결합한 MBUX 가상 비서가 이번 부분변경의 성격을 결정합니다. 여기에 C 400 e의 290kW 시스템 출력과 최대 100km 전기 주행거리가 더해지며, C클래스는 단순히 ‘새로워진 차’보다 ‘구매 후에도 진화하는 차’에 가까운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