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 8.0의 가장 큰 변화는 Unified 디자인 시스템이다. 이전 버전에서는 탭 바, 주소창, 패널 등이 웹 콘텐츠 주변에 여러 블록처럼 분리되어 보였다. 새 버전에서는 이러한 경계를 줄여 브라우저 인터페이스 전체가 하나의 일관된 화면처럼 보이도록 재구성됐다.
이 접근 방식의 목적은 명확하다. 웹 콘텐츠를 화면의 중심에 두면서도 강력한 브라우저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테마 역시 인터페이스 전체에 자연스럽게 적용돼 탭, 툴바, 패널까지 하나의 스타일로 연결되는 효과를 낸다.
비발디는 오래전부터 높은 커스터마이징 자유도로 유명하지만,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설정 옵션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었다.
비발디 8.0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6가지 기본 레이아웃 프리셋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초기 설정 과정이나 설정 메뉴에서 바로 선택할 수 있다.
새로 추가된 레이아웃은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Vertical 레이아웃은 탭을 브라우저 창의 좌우 측면에 세로로 배치하고, Auto Hide는 인터페이스 요소를 숨겨 화면 공간을 최대화한다. 이 프리셋은 완성된 디자인이 아니라 사용자 맞춤 설정의 출발점으로 설계됐다.
최근 크롬, 엣지 등 주요 브라우저들은 AI 챗봇, 자동 요약, AI 검색 같은 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비발디 8.0은 이러한 흐름을 따르지 않았다.
이번 버전에는 내장 AI 도구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대신 사용자 제어권과 프라이버시, 그리고 인터페이스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비발디 8.0은 다음 데스크톱 플랫폼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또한 Windows ARM과 Linux ARM 등 ARM64 환경에서도 공식 빌드를 제공한다.
이미 비발디를 사용 중이라면 새로 설치할 필요는 없다.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을 경우 업데이트가 백그라운드에서 다운로드되고 브라우저 재시작 시 적용된다.
비발디 8.0은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추가하기보다는 사용 경험을 다듬는 데 집중한 업데이트다. 통합 인터페이스와 레이아웃 프리셋을 통해 강력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핵심이다.
특히 AI 기능을 무조건 추가하기보다 사용자 제어와 디자인 개선에 집중한 점은 현재 브라우저 시장에서 비발디가 취하는 독특한 전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