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이러한 둔화의 원인으로 다음과 같은 요인을 지목한다.
이번 전쟁에서 가장 두드러진 기술적 특징 중 하나는 드론 전쟁이다.
현재 양측 모두 한 번의 작전에 수백 대의 무인기를 투입하는 대규모 공중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한 차례 공격에서 550대 이상의 드론을 러시아 여러 지역에 동시 투입했으며, 모스크바 주변도 표적에 포함됐다. 이는 전쟁 시작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공격 중 하나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 군 지휘부는 무인 시스템이 러시아군에 상당한 피해를 주는 핵심 수단이 되고 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 병력 손실의 상당 부분이 드론 작전에 의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에너지 산업을 주요 전략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정유시설과 수출 인프라가 주요 타격 대상이다.
이 같은 공격은 단순한 시설 피해를 넘어 러시아의 연료 공급망과 에너지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있다. 특히 러시아 정부 재정에서 석유와 가스 세금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에너지 인프라 타격은 러시아의 전시 경제에 이미 존재하던 재정 압박을 더욱 키우고 있다.
현재 상황은 전쟁의 결정적 전환점이라기보다는 속도의 변화에 가깝다.
쿠퍈스크와 자포리자에서의 반격, 러시아 진격 속도의 감소, 그리고 러시아 석유 인프라를 겨냥한 장거리 드론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전장뿐 아니라 러시아의 전쟁 경제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러시아는 여전히 대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에 유지하고 있으며 여러 전선에서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전쟁은 여전히 소모전 형태의 장기전에 가깝고, 작은 영토 변화와 보급망 타격, 경제적 압박이 장기적인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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