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백서 발표 전부터, 이더리움 재단은 양자 저항성 확보를 최우선 전략 과제로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2026년 1월, 재단은 토마스 코라저(Thomas Coratger)가 이끄는 전담 '포스트 퀀텀(PQ)' 팀을 공식 출범시키고, leanVM 암호학자 에밀(Emile)의 지원 아래 200만 달러(약 28억 원)의 연구 상금을 걸었습니다 .
상금은 두 갈래로 나뉩니다. 영지식 증명 애플리케이션의 핵심인 포세이돈(Poseidon) 해시 함수 강화에 초점을 맞춘 포세이돈 상(Poseidon Prize) 100만 달러, 그리고 더 넓은 범위의 양자 저항 암호 연구를 장려하는 프록시미티 상(Proximity Prize) 100만 달러입니다 .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프리즘(Prysm), 그랜딘(Grandine) 등 여러 클라이언트 개발 네트워크는 이미 양자 저항성 합의 프로토콜을 테스트 중이며, 격주로 열리는 'All Core Developers' 실무 회의를 통해 이 모든 이전 작업을 조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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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5일, 이더리움 재단은 지난 8년간의 연구를 하나의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통합한 공개 보안 허브 pq.ethereum.org를 개설했습니다 . 그 중심에는 2029년까지 레이어 1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하는 4차례의 순차적 하드포크 로드맵인 '스트로맵(Strawmap)'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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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재단이 네트워크 전체의 일괄적인 암호 체계 교체를 강요하는 대신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기능을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2026년 하반기로 예정된 헤고타(Hegotá) 하드포크에서 EIP-8141 도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 제안이 적용되면, 각 계정은 네트워크 전체의 이전을 기다릴 필요 없이 스스로 포스트 퀀텀 서명 체계를 선택하는 '서명 민첩성(Signature Agility)'을 갖게 됩니다 . 완전한 프로토콜 준비 상태는 대략 2029년경으로 예상되지만, 이더리움 재단은 완전한 이전까지는 그 이후로도 몇 년이 더 소요될 것임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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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이 논의는 '네트워크를 어떻게 업그레이드할 것인가?'에서 '사용자가 오늘 당장 자신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가?'로 전환됩니다. 이더리움 재단 내 프라이버시 집중 프로젝트 '코하쿠(Kohaku)'가 하드포크가 전혀 필요 없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으면서입니다.
코하쿠 프로젝트 리더 니콜라 콩시니(Nicolas Consigny)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대표적인 포스트 퀀텀 서명 표준인 **스핑크스 플러스(SPHINCS+)**를 이더리움 환경에 맞게 최적화한 **스핑크스 마이너스(SPHINCS-)**라는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핵심적인 혁신은, 표준 샤크256(SHAKE256) 대신 이더리움의 네이티브 연산코드와 완벽하게 호환되는 케칵256(KECCAK256) 해시 함수를 사용하여 프로토콜 변경 없이 현재의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안에서 구동된다는 점입니다 .
ERC-4337 스마트 계정 표준을 통해 이 양자 저항 계정 컨트랙트를 배포하는 비용은 현재 네트워크 상황 기준으로 계정당 약 100원(0.07달러) 에 불과합니다. C13 버전의 스핑크스 마이너스는 약 127,000 가스와 3,704바이트의 서명 크기를 가지는데, 이는 기존 ECDSA보다 비싸지만, 오늘 바로 실현 가능한 수준입니다 .
콩시니는 2026년 6월 X(구 트위터)에 "이더리움은 하드포크를 기다리지 않고도 포스트 퀀텀 세계를 위한 계정 준비를 이미 시작할 수 있습니다"라고 게시했습니다 . 이 발언은 포스트 퀀텀 이전을 네트워크 차원의 의무가 아닌 개인의 선택으로 재정의한 것입니다. 사용자와 지갑 개발팀은 핵심 개발자들이 프로토콜 레벨의 더 긴 작업을 이어가는 동안, 스마트 컨트랙트 로직을 통해 계정을 보호하기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한 이 제안은 NIST 표준의 무제한 서명 예산 대신 서명 수명을 실용적인 지갑 사용량(키당 2^14~2^20회 서명)으로 제한하여 효율성을 높였는데, 이는 일반적인 이더리움 주소가 평생 2^64번의 서명을 할 일은 없다는 논리에 기반합니다 .
필요한 큐비트 추정치가 극적으로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구글이 설계한 회로를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암호학적 양자 컴퓨터의 등장 시점은 아직 수년 남았습니다.
구글의 하드웨어 궤적과 광범위한 양자 공학 로드맵에 기반한 업계의 중론은, 2026년을 기준으로 대략 8년에서 12년 뒤, 즉 2034년에서 2038년 사이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구글의 현재 주력 양자 프로세서는 약 100개의 물리적 큐비트 수준으로, 50만 큐비트의 문턱은 오늘날의 기술 수준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먼 목표입니다. 하지만 구글은 자사의 추정이 "아키텍처 가정 면에서 구글의 일부 주력 양자 프로세서와 일관된다"라고 밝혀, 이것이 단순한 이론적 상상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공학적 경로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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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이더리움 재단 모두가 내건 2029년 이전 시한은 일종의 안전 마진입니다. 양자 컴퓨터 기술의 발전 속도가 합의된 예측보다 반복적으로 빨랐으며, 만약 하드웨어 혁신이 가속화된다면 암호학적 위협이 8~12년이라는 예상보다 더 일찍 현실화될 수 있음을 인정한 것입니다 .
이 위협은 결코 가상의 시나리오가 아닙니다. 이더리움 재단은 포스트 퀀텀 보안을 핵심 공학 과제로 격상시키고, 2026년 말까지 영지식 EVM(zkEVM) 팀들에게 엄격한 128비트 입증 가능 보안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 저스틴 드레이크의 말처럼, 이 작업은 2019년부터 시작되었지만, 2026년은 '연구'에서 '실행'으로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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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충격적인 백서 발표부터 이더리움의 다층적 대응(전담팀, 28억 상금, 2029년까지 4개의 하드포크, 그리고 오늘 당장 100원으로 구현 가능한 양자 저항 서명 체계)에 이르기까지, 블록체인 생태계는 이제 양자 위협을 앞지를 수 있는 신뢰할 만한 계획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제 진짜 질문은 이것입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른 네트워크들이 이에 상응하는 속도로 따라올 것인가, 아니면 구글의 큐비트 상승 곡선과 업그레이드가 가장 느린 네트워크 사이의 격차가 결국 '양자 시대'에 어떤 체인이 생존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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