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네트워킹 부문 수석 부사장인 길라드 샤이너(Gilad Shainer)는 행사에서 "이 스위치는 엔비디아의 가장 진보된 CPO 기술을 사용한다"고 밝히며, 회사가 이미 파트너사에 첫 물량을 보내기 시작했으며 2026년 하반기에는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엔비디아는 단순히 제품을 출하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자사의 독점적인 NVLink Fusion 인터커넥트를 외부 광학 파트너에게 처음으로 개방한 것이다. **라이트매터(Lightmatter)**와 **에이야 랩스(Ayar Labs)**가 이 생태계에 합류하여, 각사의 CPO 및 NPO(Near-Packaged Optics, 근접 패키징 광학) 제품을 엔비디아의 SerDes 및 광학 기술과 광학적·전기적으로 호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라이트매터는 자사의 양방향 광학 링크 아키텍처인 Passage 포토닉 인터커넥트와 Guide 레이저 소스를 엔비디아의 사양에 맞춰 조정하고 있다. 이는 준맞춤형 AI 팩토리를 위한 통합 플랫폼을 만들어내며, 결정적으로 별도의 송신 및 수신 광섬유가 필요하지 않게 한다. 라이트매터는 이 접근 방식으로 광섬유 및 커넥터 요구량을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대 300마일(약 480km)의 케이블이 필요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에 극적인 변화다 .
핵심 장점은 고객의 준맞춤형 XPU를 라이트매터의 CPO 또는 NPO 제품을 통해 엔비디아 스위치 실리콘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NVLink Fusion 패브릭 내에서 여러 벤더의 칩을 매끄럽게 연결할 수 있다 .
에이야 랩스는 보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한다. 수천 개의 GPU를 여러 랙에 걸쳐 하나의 통합된 클러스터로 연결하는 광학 패브릭에 초점을 맞춘다. 이 회사의 CPO 제품은 하이퍼스케일 AI 워크로드가 요구하는 대역폭, 낮은 지연 시간, 그리고 전력 효율성을 정조준한다. NVLink Fusion에 합류함으로써 에이야 랩스는 자사의 기술을 엔비디아의 강력한 하드웨어 스택과 상호 운용 가능하게 만들어, 랙 규모 AI 인프라를 위한 실제 배포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
이번 발표는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가 2025년 GTC에서부터 설명해온 더 큰 그림과 맞닿아 있다. 회사의 전략은 철저히 실용적이다. 물리적 한계가 허락하는 한 구리 인터커넥트를 사용하고, 대역폭과 거리에 대한 요구가 구리의 성능을 넘어서는 순간 광학 기술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황 CEO는 GTC 타이베이에서 "우리는 가능한 한, 가능한 오랫동안 구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구리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올바른 전략은 가능한 한 구리로 스케일업하고, 그 이후에는 광학으로 더 스케일업하고, 광학으로 스케일아웃하고, 광학으로 스케일어크로스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
실제로 이 말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NVL72와 카이버 울트라(Kyber Ultra) NVL144 시스템이 내부 스케일업 링크로 여전히 구리에 의존함을 의미한다. CPO 기반의 완전한 스케일업은 2028년 파인만(Feynman) 세대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 하지만 AI 팩토리 전체를 하나로 묶는 스케일아웃 및 스케일어크로스 네트워크의 경우, 광학으로의 전환이 지금 현실화되고 있다.
생산 단계의 CPO 스위치 출하와 인터커넥트 생태계를 외부 스타트업에 개방하는 엔비디아의 결합 전략은 하나의 전환점을 의미한다. AI 업계는 더 이상 '광학이 중요해질까'를 논의하는 단계에서 '얼마나 빨리 배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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