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에는 서로 다른 두 가지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은 웹 브라우저에서 사용하는 팀즈에 적용되는 사용자 선택 옵션이다. 일단 이 설정을 켜면, 팀즈 탭을 최소화하거나 다른 창을 보고 있을 때조차 사용자가 기기에서 문서 작업을 하거나 마우스를 움직이는 등의 활동을 감지한다 . 그 결과, 사용자가 실제로 일하고 있음에도 팀즈가 5분간 마우스 움직임이 없다고 판단해 상태를 '자리 비움(Away)'으로 바꾸는 것을 막아준다
.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크롬(v94 이상) 또는 엣지(v114 이상) 브라우저가 필요하며, 기기 활동 감지를 위한 권한을 요청하는 팝업이 뜬다
.
마이크로소프트 플레이스(Places) 서비스의 일부인 이 기능은 노트북이나 기기가 미리 설정된 회사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순간, 직원의 근무 위치를 '사무실'로, 때로는 특정 건물이나 층수 단위까지 자동으로 갱신한다 . 중요한 점은 이 기능이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으며, 회사 IT 관리자가 파워셸(PowerShell) 명령어로 정책을 직접 만들고 할당해야만 작동한다는 사실이다
. MS의 공식 문서에 따르면 위치 데이터는 오직 설정된 근무 시간 동안만 수집되며 매일 삭제된다
.
MS는 두 기능 모두 하이브리드 근무를 위한 생산성 도구일 뿐, 직원 감시 목적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웹 활동 감지 기능은 직원이 실제로는 다른 앱이나 웹브라우저 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동료 눈에 '자리 비움'으로 보이는 오래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 사무실 체크인 기능에 대해서도, 직원들이 굳이 수동으로 상태를 바꾸지 않아도 돼 원활한 대면 협업 일정을 잡는 데 도움을 주려는 목적이라고 말한다
. 실제로 MS 대변인은 포춘(Fortune)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감시 도구가 아니며, 우리는 어떠한 형태의 직원 감시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
생산성 향상이라는 명분 뒤에는 피하기 어려운 프라이버시 문제가 존재한다.
두 기능 모두 활성화하려면 관리자 설정과 사용자의 명시적 동의가 필요하다. 사무실 체크인 기능은 기본값이 '끔(Off)'이고, 관리자가 켜더라도 직원이 최종적으로 동의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고 보고된다 . 웹 활동 감지 기능 역시 순수한 개인 설정 토글이다
. 그러나 비판론자와 노동 전문가들은 조직 전체가 이 기능을 도입하는 분위기라면 '선택적 동의'는 사실상 무의미해진다고 경고한다. 팀원 모두가 켜둔 상황에서 혼자 거부하는 행위는 '뭔가 숨기는 것' 아니냐는 불신이나 불성실의 신호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
이 기능들의 명시된 목적은 '업무 조율'이지만, 수집된 데이터는 강력한 근태 관리 수단이 될 수 있다. '사무실 와이파이 접속'이라는 단순한 정보는 직원이 회사의 재택근무 축소 정책(RTO)을 잘 따르고 있는지를 점검하거나, 심지어 인사 평가에 반영될 가능성을 내포한다 . MS가 이런 2차 목적을 위한 분석 대시보드를 직접 만들지 않더라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고용주에게 법적, 실질적 책임이 전적으로 따른다는 점이 문제다
.
데이터 수집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와이파이에 연결하는 순간 별도의 액션 없이 내 위치 상태가 갱신돼 지속적인 존재 인식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 마찬가지로, 웹 활동 감지 기능은 브라우저 팝업에 '허용'을 누르는 순간, 사용자가 완전히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는 '항상 켜져 있는' 기기 활동 모니터링을 만들어낸다. 비판론자들은 이런 자동화가 단순한 상태 업데이트 도움말을 넘어 감시 메커니즘으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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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럽의 규제 환경은 이런 기능에 매우 까다롭다. 법률 전문가들은 2026년에 도입된 팀즈의 위치 추적 기능이 엄격한 직장 내 프라이버시 법률, 특히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큰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들 국가에서는 이런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행하기 전에 반드시 종업원평의회(Works Council)의 동의와 개별 직원의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할 수도 있다 . 기업이 이런 기능을 배포하려면, GDPR(일반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데이터 수집이 투명하고, 비즈니스 목적에 비추어 필요하며, 과도하지 않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실질적인 법적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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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능의 수용 가능성은 기술 자체보다 누구에게 데이터가 보이는가에 달려 있다. 직속 상사가 내 위치를 알고 "잠깐 만나서 얘기하자"고 연락하는 것은 적절한 업무 목적에 부합한다고 느껴진다. 그러나 같은 정보가 모든 동료에게 보이거나, 인사팀 분석 대시보드에 공개되어 부서 단위의 패턴이 추적된다면, 이는 훨씬 더 침해적이며 데이터 최소화 원칙 아래 정당화되기 어렵다 .
바로 여기에 중대한 공백이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MS가 조직으로 하여금 위치 데이터 접근 권한을 직속 관리자에게만 제한할 수 있는 세분화된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지 여부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결국, 조직이 이를 어떻게 설정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이 도구는 합리적인 협업 기능이 될 수도, 과도한 감시 수단이 될 수도 있다. 바로 이 모호함 자체가 프라이버시 논란의 핵심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