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의 Action Priority AF는 특정 스포츠 동작을 인식해 가장 중요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도록 설계된 기능이다. 기존에는 축구, 농구, 배구 등의 스포츠 동작을 중심으로 동작했는데, 이번 펌웨어에서 미식축구가 새롭게 지원 종목으로 추가됐다.
이 모드를 활성화하면 카메라는 헬멧과 숄더패드를 착용한 선수를 고려해 사람 인식 알고리즘을 조정한다. 미식축구는 장비 때문에 얼굴 인식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상황을 보완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카메라는 다음과 같은 경기 동작을 인식해 추적 우선순위를 결정할 수 있다.
이러한 동작 기반 인식은 선수들이 서로 겹치거나 빠르게 충돌하는 장면에서도 핵심 선수에 초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펌웨어 1.3.0에서는 캐논의 Registered People Priority(등록 인물 우선) 기능과 일반적인 피사체 추적 성능도 개선됐다.
특히 다음과 같은 까다로운 상황에서 얼굴 인식 능력이 향상됐다.
이 개선 덕분에 사전에 등록된 인물은 군중 속이나 복잡한 장면에서도 더 안정적으로 추적된다.
또 하나 중요한 변화는 피사체 재획득(reacquisition) 능력이다. 선수들이 겹치거나 물체가 잠시 시야를 가려 초점이 벗어나더라도, 카메라는 더 빠르게 원래의 피사체를 다시 찾아 추적을 이어갈 수 있다.
스포츠 경기에서 태클, 골라인 플레이, 세리머니 등은 여러 선수가 동시에 화면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기능은 실제 촬영에서 큰 차이를 만든다.
EOS R1과 EOS R5 Mark II는 사진뿐 아니라 영상 제작을 위한 기능도 함께 강화됐다.
대표적인 추가 기능이 False Color 노출 모니터링이다. 이 기능은 화면의 밝기 레벨을 색상으로 표시해 촬영자가 노출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False Color는 밝기 범위를 여러 색으로 표시하며 다음과 같은 정보를 제공한다.
영상 촬영 중에도 노출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현장에서 빠르게 노출을 조정하기 쉬워진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개선이 포함됐다.
이러한 기능은 외부 모니터 없이 촬영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카메라 자체만으로 노출과 구도를 관리하기 쉽게 만든다.
EOS R1은 캐논이 스포츠와 보도 현장을 위해 설계한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로, 딥러닝 기반의 Dual Pixel Intelligent AF 시스템을 중심으로 고속 촬영 환경에서의 피사체 인식과 추적 능력을 강조한 모델이다.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는 하드웨어를 바꾸는 수준의 변화는 아니지만, 실제 현장에서 중요한 세 가지 영역을 강화한다.
결과적으로 EOS R1은 스포츠 경기장, 야생 촬영 현장, 뉴스 취재 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순간을 포착해야 하는 전문 촬영 환경에 더욱 최적화된 카메라로 발전했다.
요약하면, 펌웨어 1.3.0은 EOS R1의 성격을 완전히 바꾸는 업데이트는 아니지만, 프로 사진가들이 가장 의존하는 기능—AF 판단 속도, 피사체 추적 안정성, 영상 촬영 모니터링—을 정밀하게 다듬은 업데이트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