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데이 측은 기존 AI 기획 도구들이 대부분 과거 성과를 분석하는 보고서 생성에 머물렀다고 지적한다. 어댑티브 디시전 인텔리전스는 실제 기획 환경 안에서 이루어지는 미래 지향적인 의사 결정 중심의 분석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는 설명이다 .
통합 방식은 복잡하지 않다. 어댑티브 디시전 인텔리전스는 워크데이 어댑티브 플래닝 위에 구축되어, 기존에 워크데이가 이미 수집(ingest)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소스와 연결된다. AI가 기존 플랫폼 안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조직은 데이터를 옮기거나 데이터베이스 구조를 변경하거나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필요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
따라서 AI의 답변, 시나리오, 그리고 추천 의사 결정은 모두 기업의 공식 계획을 움직이는 동일한 통제되고 감사 가능한 데이터에 기반하게 된다. 샌드박스나 별도 스프레드시트처럼 분리된 환경에서 도출된 결과가 아니라는 뜻이다.
어댑티브 디시전 인텔리전스가 겨냥한 핵심 문제는 ‘기획 관련 질문을 던지는 순간’과 ‘그 답이 실제 계획에 반영되는 순간’ 사이의 간극이다. 일반적인 대기업에서 재무 리더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이 모든 과정에 며칠이 소요될 수 있으며, 매 단계마다 버전 관리 오류나 오래된 데이터 갱신 같은 위험이 따른다. 어댑티브 디시전 인텔리전스는 이런 다중 도구 릴레이를 하나의 AI 경험으로 대체한다. 질문, 시나리오 모델링, 그리고 계획에 대한 확정까지 모두 한곳에서 몇 분 만에 완료된다 .
이 도구는 재무 조직이 필요로 하는 통제 장치도 유지한다. 시스템을 통해 확정된 의사 결정은 감사 추적을 남기므로, AI 기반 기획이 통제 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해 준다 .
워크데이는 2026년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가트너 파이낸스 심포지엄에서 이 기능을 시연 가능한 상태로 선보였다. 현장 부스 301호에서 라이브 데모를 진행했다 .
워크데이의 공식 발표와 후속 보도에 따르면, 현재 기존 워크데이 어댑티브 플래닝 고객을 대상으로 얼리 어답터 프로그램(Early Adopter Program) 을 통해 해당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더 넓은 범위의 고객에게도 제공될 예정이다 . 공식 보도자료에 구체적인 정식 출시(GA) 날짜가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얼리 어답터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자격을 갖춘 고객들은 사용을 시작할 수 있다.
어댑티브 디시전 인텔리전스의 등장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벤더들이 독립형 AI 도구를 제공하기보다 실제 업무가 일어나는 시스템 안에 AI를 직접 내장하기 위해 경쟁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워크데이가 AI를 기획 플랫폼 자체에 구축하는 접근 방식은, HR·재무·IT 분야의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려는 회사의 더 큰 전략과도 연결된다. 예컨대 직원 셀프 서비스를 위한 ‘사나(Sana)’ 에이전트나 IT 서비스 관리 자동화 같은 최근 출시 사례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
이미 워크데이 어댑티브 플래닝을 사용하는 조직의 재무 리더라면, 대대적인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없이도 기획 사이클을 단축할 길이 열린 셈이다. 더 넓은 시장 관점에서는, 재무 분야의 AI가 대시보드나 보고서 생성을 넘어 의사 결정 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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