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통합 플랫폼은 수요 예측, 일정 관리, 품질 관리, AI 기반 코칭, 실시간 상담사 가이드, AI 기반 온보딩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낸다. 특히 주목할 만한 구성 요소는 AI 품질 관리(Quality Management)다. 기존 컨택센터가 소규모 무작위 표본만을 평가하던 것과 달리, 이 시스템은 모든 고객 인터랙션을 100% 자동 평가한다. 이는 평가의 양과 질 모두에서 엄청난 도약이다 .
조직 내에 자율형 에이전트가 급증하면서, 시스코는 AI 에이전트 360이라는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도입했다. 이는 기업 내 전체 AI 에이전트 생태계에 대한 가시성과 정책 집행, 그리고 통제력을 제공한다 . 이 발표는 'AI 에이전트의 무분별한 확산'이 먼 미래의 걱정거리가 아니라 당장 해결해야 할 운영상의 도전 과제라는 점을 시스코가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발표 중 하나는 Webex의 AI 어시스턴트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간의 양방향 통합이다. 이 통합이 가동되면 Webex 콘텐츠(회의 녹화본, 통화 녹취록, 메시지 스레드)를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안에서 검색할 수 있게 된다. 동시에 셰어포인트 문서, 원드라이브 파일, 팀즈 대화 내역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콘텐츠를 Webex 내부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
이러한 크로스 플랫폼 기능 덕분에 양쪽 생태계의 AI 에이전트가 서로의 정보를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Webex의 에이전트가 회의 브리핑에 포함시키기 위해 원드라이브에서 파워포인트 자료를 가져오거나, 코파일럿이 Webex 작업 에이전트가 생성한 액션 아이템을 바탕으로 아웃룩에서 후속 미팅을 자동으로 예약하는 식의 에이전트 워크플로가 가능해진 셈이다 .
시스코는 **핀드롭 시큐리티(Pindrop Security)**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시간 딥페이크 탐지 기능을 Webex 미팅에 내장했다. 핀드롭 펄스(Pindrop Pulse) 기술은 통화 중인 라이브 오디오와 비디오 스트림을 분석하여 합성된 목소리나 영상 사기꾼 등 위험 신호를 감지하면 미팅 주최자에게 경고해 준다. 이를 통해 회의 참석자는 상대방이 진짜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다 .
암호 기술 측면에서 시스코는 업계 최초의 풀스택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 아키텍처를 선보였다. FIPS 203, 204, 205 등 NIST(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가 승인한 양자 내성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구축된 이 아키텍처는 기기 부팅 무결성부터 전송 중인 데이터 보호까지, 시스코의 라우팅, 스위칭, Webex 인프라 전체를 아우른다 .
또한 시스코는 양자 내성 알고리즘의 진입점 역할을 할 시스코 크립토그래픽 프로바이더 8.3을 출시했으며, 2030년까지 기존 프로토콜 전반에 걸쳐 양자 안전 알고리즘을 완전히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퀀텀 글라이드 슬로프(Quantum Glide Slope)' 로드맵을 제시했다 . 이는 양자 컴퓨터가 미래에 지금 수집된 암호화 데이터를 해독할 수 있다고 보고 미리 데이터를 탈취해두는, 이른바 "지금 수확해서 나중에 해독한다(Harvest Now, Decrypt Later)"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설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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