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만 해도 이는 표준적인 기업 소프트웨어 조달 방식이었다. 테스코는 소프트웨어를 무기한 사용할 수 있는 권리(영구 라이선스)를 선불로 지불하고 정해진 기간 동안 지원 및 업그레이드 계약을 체결했던 것이다.
브로드컴이 2023년 11월 VM웨어 인수를 완료한 후, 회사는 신속하게 영구 라이선스 판매를 중단했다. 더 결정적으로, 기존 영구 라이선스 보유자를 위한 지원 및 구독 갱신 판매도 중단하고 고객들을 더 비싼 새로운 구독 번들로 밀어넣기 시작했다 .
2025년 7월 15일에 제기된 테스코의 소장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테스코가 이미 영구적 권리를 보유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원을 받기 위해 '중복된' 구독 라이선스를 다시 구매할 것을 요구했다. 테스코는 이러한 새로운 가격 정책이 약 175% 인상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 다른 법원 문서에 따르면 가격 인상 폭이 237%에 달한다는 더 높은 수치도 언급되었다
.
테스코의 법률 문서는 브로드컴의 행위를 '남용적 행위(abusive conduct)' 및 반경쟁적 행위라고 비난한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테스코의 기존 지원 계약이 만료되기 불과 19일 전인 2026년 1월 9일에야 VM웨어와 메인프레임 소프트웨어 조건을 분리한 첫 번째 제안을 내놓았다. 2026년 4월, 브로드컴은 VM웨어 Cloud Foundation 9.0 및 메인프레임 소프트웨어에 대한 1년 계약으로 2,350만 달러(약 320억 원)를 제안했지만, 테스코는 이를 부당하다고 간주했다 .
이에 대해 브로드컴은 VM웨어의 표준 계약에 따라 회사가 제품 및 관련 지원을 '단종(end-of-life)'할 권리가 있다고 항변한다. 브로드컴은 문제가 된 VM웨어 제품과 지원이 "단종되어 구매할 수 없으며, 제안을 연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이 사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테스코가 법적 해결을 기다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테스코는 약 4만 개의 서버 워크로드를 VM웨어 및 브로드컴 제품에서 완전히 이전하는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며, 2027년 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테스코는 법원 서류에서 이렇게 가속화된 일정이 상당한 운영 및 상업적 위험을 수반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 마이그레이션을 '이례적인 속도(exceptional pace)'의 프로젝트라고 묘사했다. 영향을 받는 워크로드는 영국 및 아일랜드 전역의 계산대 시스템, 물류, 공급망 운영 등 핵심 소매 인프라를 구동하는 것들이다 .
이 분쟁은 전체 공급망을 얽어매며 연쇄적인 청구와 반소를 만들어내고 있다:
델 — 테스코가 구매한 VM웨어 제품의 원래 유통사로서 델은 잠재적 책임에 직면했다. 델은 VM웨어 UK 및 VM웨어 IL(글로벌 본사)을 상대로 £1,000만 이상의 청구를 제기했다. 델은 테스코 사건으로 인해 자신에게 불리한 재정적 판결이 내려질 경우 VM웨어가 그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델의 법률 서류는 영구 라이선스 및 지원 의무가 존중되어야 한다는 테스코의 해석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 브로드컴은 VM웨어가 델이나 그 자회사에 대해 계약상 의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
컴퓨타센터 — 리셀러인 컴퓨타센터는 델과 브로드컴/VM웨어를 상대로 별도의 소송을 제기했다. 컴퓨타센터는 테스코 분쟁으로 인해 손실을 입을 경우, 상류 당사자(델과 브로드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
테스코 사건은 브로드컴의 인수 후 VM웨어 전략에 대한 기업들의 광범위한 반발을 상징한다. 2023년 말 인수를 마무리한 이후 브로드컴은 다음을 단행했다:
많은 대기업이 너티닉스(Nutanix),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퍼-V(Microsoft Hyper-V), 오픈소스 KVM 기반 플랫폼 등 대안으로의 마이그레이션을 평가하거나 실행하기 시작했다 .
이 사건은 기업 IT 리더와 법률 전문가들의 면밀한 관찰을 받고 있다. 표준 VM웨어 계약 하에서 브로드컴의 제품 단종 권리가 테스코와 같은 고객이 신뢰했던 계약 갱신 조항을 무효화할 수 있는지 여부를 시험대에 올릴 것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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