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솔라나의 결제 허브는 2026년 1분기에 분기 약 2조 달러의 스테이블코인 이체와 월 3억 달러 이상의 결제를 기록했다 . 같은 기간 총 온체인 경제 활동은 1.1조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스테이블코인 이체가 8327억 달러(약 76%)를 차지했다 . 네트워크가 출범 이후 누적한 총 수수료는 2026년 5월 기준 36억 2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
솔라나에서 달러 표시 거래를 위한 인프라는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네트워크의 총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2026년 5월 164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4년 말 약 50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 12개월 동안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약 21억 6000만 달러에서 120억 달러 이상으로 600% 급증했다 .
단순한 성장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은 다변화였다. USDC와 USDT를 제외한 기타 스테이블코인의 공급량은 2025년 1월 이후 약 10배 급증했으며, USD1, USDG, PYUSD 등이 의미 있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 2026년 초,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는 더 이상 두 개 코인의 시장이 아니었다 . 점버(Jupiter)의 JupUSD(블랙록 BUIDL 펀드가 일부 담보)와 오픈 스탠더드(Open Standard)의 oUSD(140개 이상 기업 컨소시엄 지원) 같은 신규 상품들은 솔라나에서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경쟁적인 다중 플레이어 공간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
스테이블코인이 거래량을 견인했다면, 실물자산(RWA) 토큰화는 암호화폐 내 투기를 넘어서는 솔라나의 스토리를 만들어줬다. 네트워크의 총 RWA 가치는 2026년 5월 28억 달러로 신기록을 세웠다 . 2026년 3월, 솔라나는 총 RWA 보유자 수에서 이더리움을 처음으로 추월했으며, 월말 기준 18만 2000명의 보유자를 기록했다 . RWA 대출 예치금은 12억 달러에 달해 모든 네트워크를 선도했다 .
토큰화된 주식 시장은 더욱 극적인 집중을 보여줬다. 2026년 5월 기준 솔라나는 전체 온체인 토큰화 주식 현물 거래량의 97% 를 차지했다 . 갤럭시(Galaxy)가 2026년 Q1 보고서에서 언급했듯이, RWA는 솔라나 생태계의 가장 뚜렷한 성장 동력이었다.
솔라나의 기관 수용은 단순한 실험을 넘어섰다. 주요 사례는 다음과 같다.
기관의 관심은 솔라나 생태계 자체의 변화와 맞물렸다. 밈코인 거래에 편중됐던 활동은 결제, 토큰화, AI 에이전트 결제, DePIN(분산형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 등으로 빠르게 확장됐다 . 갤럭시 보고서는 솔라나가 DEX 거래량 선두를 유지하고 가동 시간 기록을 연장하는 동시에, 대출, 모바일, 결제, 기관 인프라 전반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
2026년 7월에는 한국의 KSNET이 33만 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한 한국형 결제망에 솔라나 페이를 통합하기로 합의했고 , 일본 SBI 홀딩스도 솔라나 기반의 일본발 온체인 금융 시장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 이는 솔라나의 기관 결제 레이어로서의 입지가 아시아 시장으로 본격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요약하면, 솔라나는 2026년 상반기 동안 단순한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넘어, 블랙록과 시티은행부터 마스터카드와 골드만삭스에 이르기까지 전통 금융의 핵심 주체들이 선택하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 결제 및 자산 토큰화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