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와의 계약은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해안 방어용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싱 차관의 발표에 앞서,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2026년 3월 이미 브라모스 시스템 도입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리코 리카르도 시라잇(Rico Ricardo Sirait) 국방부 대변인은 “해양 방어 능력 현대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다만 계약 조건 중 최종 가격, 도입 수량, 기술 이전 조건 등 세부 사항은 5월까지도 조율 중이었습니다 . 보도된 예상 계약 규모는 언론마다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초기 협상 단계에서는 2억~3억 5천만 달러 규모로 거론됐으나, 이후 4억 5천만 달러(약 6,000억 원) 규모의 다중 포대 구성 계약이 유력하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 싱 국방차관의 “최종 단계” 발언은 이러한 세부 협상이 거의 마무리되었음을 시사하며, 인도네시아가 필리핀, 베트남에 이은 브라모스의 세 번째 해외 고객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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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들은 단순한 무기 판매가 아니라, 인도의 ‘국방 아트마니르바르타(Defence Atmanirbharta, 국방 자립)’ 전략의 핵심 축입니다 . 인도와 러시아의 합작품인 브라모스 미사일은 이제 명실상부한 인도의 대표적 방위산업 수출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싱 차관은 샹그릴라 대화에서 “인도는 우방국과 기술을 공유한다”며 **“아세안(ASEAN) 국가들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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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저변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출 성과는 구체적인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라모스 에어로스페이스(BrahMos Aerospace)는 2026 회계연도에 5,200억 루피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인도의 전체 국방 수출은 직전 회계연도 기준 전년 대비 32% 증가한 2조 1,083억 루피(약 25억 달러) 라는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은 2030년까지 국방 수출 목표를 5조 루피로 제시했습니다 .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이번 ‘3연속 계약’의 근본적인 배경에는 남중국해의 긴장 고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 국가 모두 중국과 해양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마하 2.8~3.0의 속도와 수출용 기준 290km의 사거리를 지닌 브라모스는 해상 침투에 대비한 접근 거부·지역 거부(A2/AD)의 핵심 무기로 평가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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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입장에서도 이러한 수출은 자국의 전략적 이해관계와 직결됩니다. 중국과 국경 분쟁을 겪고 있는 인도로서는, 중국의 이웃 국가들이 첨단 무기로 무장하는 것이 베이징의 군사적 자신감에 대한 효과적인 ‘전략적 헤지(hedge)’가 되기 때문입니다 . 나아가, 이번 계약은 수십 년간 미국 또는 중국에 의존해온 동남아 국가들에게 제3의 든든한 무기 공급원이 등장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기도 합니다. 이는 “이 지역의 전통적인 강대국 양자 구도에 도전하는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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