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인기 IPO 주식의 95% 이상은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되고, 개인 투자자에게는 ‘찌꺼기’만 돌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스페이스X는 이 모델을 뒤집어 공모 물량의 최대 30%를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750억 달러 조달 목표를 감안하면 약 225억 달러(약 30조 원) 규모가 개인에게 할당될 수 있습니다 . 스페이스X의 브렛 존슨 CFO는 이번 개인 투자자 참여가 “역사상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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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는 물론이고, 미국에서는 주요 온라인 증권사를 통해 참여가 가능합니다. **피델리티(Fidelity)**는 IPO 참여를 위해 통상 요구되던 50만 달러(약 7억 원)의 계좌 잔고 기준을 단 2,000달러(약 270만 원)로 대폭 낮췄습니다. 로빈후드(Robinhood), 소파이(SoFi), **찰스 슈왑(Charles Schwab)**에서도 청약이 가능했으며, 특히 로빈후드와 소파이는 최소 계좌 잔고 조건 자체를 두지 않았습니다 . 다만, 청약 의사를 밝혔다고 해서 배정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며, 수요가 워낙 폭발적이라 대부분의 개인 주문은 부분 배정되거나 아예 물량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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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개인 친화적 모델은 국제적으로도 확장되었습니다. 영국에서는 8개의 온라인 투자 플랫폼이 단 1,000파운드(약 170만 원)의 최소 금액으로 IPO 참여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 유럽 대륙에서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 최소 7개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현지 규제 승인에 따라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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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IPO이지만, 회사는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2025년 한 해 동안 187억 달러(약 25조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그중 **스타링크(Starlink)가 114억 달러(약 15.4조 원)로 전체의 61%**를 견인했습니다 . 그러나 거대 우주선 ‘스타십(Starship)’ 개발을 포함한 자본 집약적 사업 구조 탓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2025년에 약 50억 달러(약 6.7조 원), 2026년 1분기에만 40억 달러(약 5.4조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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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냉철한 분석은 투자 리서치 회사 모닝스타(Morningstar)에서 나왔습니다. 모닝스타는 스페이스X의 공정 가치를 한참 낮은 약 7,800억 달러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공모가 135달러 기준 평가액보다 무려 55%나 낮은 수치로, 초기 일부 보도들이 제시했던 29% 할인보다 훨씬 더 비관적인 전망입니다 .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가 이번 거래의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IPO는 이미 크게 초과 청약되었으며, 기관 투자 수요만 약 1,500억 달러(약 200조 원)에 달해 목표액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여러 대형 기관들이 개별적으로 100억 달러(약 13.4조 원) 이상의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렇게 폭발적인 수요가 상장 직후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될 수 있는 지극히 적은 주식 수와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번 IPO를 통해 발행되는 클래스 A 보통주 5,560만 주는 전체 공모 물량의 10%에 불과할 정도로 유통 주식 수(Float)가 적어, 전문가들은 상장 첫날 극심한 주가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이 거래의 엄청난 규모와 특이한 구조는 저명한 시장 분석가들의 강한 경고를 불러일으켰습니다. CNBC의 유명 앵커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스페이스X IPO가 주식 시장 전반에 “파괴적(destructive)”일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그의 핵심 우려는 이 광풍이 다른 종목들의 자금을 대거 빨아들여, 투자자들이 기존 보유 주식을 팔아 SPCX 청약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적은 유통 주식 수로 인해 주가가 펀더멘털 가치와 무관한 수준으로 폭등할 수 있으며, 상장 첫날 시가총액 5조 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공모가 대비 약 180% 상승)까지 언급하며, 시장가 주문을 내는 투자자들은 크게 다칠 수 있다고 명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
사상 최대 IPO가 이번 주 금요일 실제로 거래를 시작하면서, 이는 단순한 금융 이벤트를 넘어 기업의 ‘문화적 파워’를 시험하는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1,750조 원이라는 가격표를 달고 있는 이 적자 기업의 대박 상장이 과연 성공적인 발사가 될지, 아니면 시장의 교훈으로 남을지는 첫 SPCX 체결가가 화면에 뜨는 순간 실시간으로 결정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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