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가 독일 뮌헨을 유럽연합(EU) 첫 로보택시 서비스 거점으로 낙점했습니다. 회사는 2027년 말까지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일정은 확정된 개통일이 아니라, 지도 제작과 주행 검증, 규제 승인 및 운영 허가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전제 아래 제시된 목표입니다. 236
뮌헨에서는 ‘바로 무인 운행’하지 않는다
웨이모의 뮌헨 진출은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 수동 운전과 고정밀 지도 제작: 수주 내 웨이모 차량이 운전자의 조작으로 뮌헨 도로 곳곳을 주행하며 고정밀 지도를 구축합니다. 동시에 현지 도로와 교통 환경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맞추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236
- 감독형 자율주행 테스트: 지도 제작 이후에는 훈련된 자율주행 전문가가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검증 주행을 실시합니다. 47
- 상용 서비스: 테스트와 인허가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27년 말 무렵 대중을 대상으로 완전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구상입니다. 936
따라서 앞으로 뮌헨 도로에서 처음 목격될 웨이모 차량은 승객이 호출하는 무인 택시가 아닙니다. 초기 차량은 현지 환경을 파악하고 시스템을 검증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투입됩니다.
승객이 실제로 탑승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웨이모는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에 필요한 허가를 얻기 위해 독일 연방자동차교통청(KBA)을 비롯해 주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915
현재 공개된 발표와 보도만으로는 규제 승인이 아직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됩니다. 반면 독일의 자율주행 관련 규정만으로 웨이모의 상용 서비스가 보장된다거나, 도시 및 차량별 추가 승인이 필요 없다고 단정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2027년 말’은 확정된 서비스 개시일이 아니라 목표 시점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웨이모의 글로벌 확장에서 뮌헨이 갖는 의미
뮌헨은 웨이모가 EU에서 처음 진출하는 시장이자, 런던과 도쿄에 이어 회사가 발표한 세 번째 해외 시장이 될 전망입니다. 211
웨이모가 프랑스·스페인·네덜란드·독일에 법인을 등록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런 등록은 유럽 전역에서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지만, 해당 국가들의 로보택시 출시 일정이나 서비스 승인을 확인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40
뮌헨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동시에 대규모 도시 교통 시장입니다. 웨이모 입장에서는 미국에서 구축한 상용 운영 모델을 유럽의 도로 환경과 규제 체계에 적용해 보는 첫 구체적 프로젝트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유럽의 로보택시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뮌헨이 웨이모 브랜드의 EU 첫 로보택시 시장이 될 수는 있지만, 유럽에서 이용자가 예약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자체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는 우버, 현지 운영사 베른, 자율주행 기술 기업 포니AI가 우버 앱으로 예약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포니AI는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하고, 베른은 차량과 운영을 맡으며, 우버는 승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초기 단계에는 완전 무인 운행을 준비하는 동안 면허를 보유한 운영자가 차량에 탑승합니다. 172022
우버와 포니AI는 유럽 전역에 2,000대가 넘는 로보택시를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다만 전체 배치 완료 시점이나 추가 도시 전체 목록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1933
이는 웨이모에 분명한 경쟁 과제를 안깁니다. 뮌헨 진출은 EU 시장에서 중요한 첫발이지만, 경쟁사들은 이미 유럽에서 고객 예약 방식과 운영 모델, 규제 대응 방식을 시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쌓은 운영 규모와 160억 달러 투자
웨이모는 미국에서 상용 서비스를 확대해 온 뒤 유럽에 진출합니다. 회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누적 운행 횟수는 2,000만 회를 넘었고, 매주 수십만 건의 유료 상용 운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
웨이모는 지난 2월 16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발표했으며, 투자 후 기업가치는 1,260억 달러로 평가됐습니다. 당시 회사는 미국 6개 대도시권에서 매주 40만 건이 넘는 운행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4346
이 같은 운행 규모는 뮌헨 계획의 배경이 됩니다. 웨이모는 뮌헨을 단순한 기술 실험 장소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발전시킨 상용 운영 모델을 새로운 규제와 주행 환경에 적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뮌헨 프로젝트는 해당 모델이 유럽의 도로와 규정, 승객 기대치에도 얼마나 잘 맞는지를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결론: 목표는 2027년 말, 출발은 수동 운전부터
웨이모의 뮌헨 전략은 즉시 무인 택시를 투입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수주 내 수동 운전으로 고정밀 지도 제작을 시작하고, 훈련된 전문가가 탑승한 검증 주행을 거친 뒤, 규제 승인과 운영 허가가 완료되면 2027년 말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단계적 접근입니다. 236
시점도 중요합니다. 유럽의 로보택시 경쟁은 이미 자그레브에서 현실화됐습니다. 웨이모는 미국에서 쌓은 상용 운영 경험과 신중한 인허가 중심의 확장 전략을 바탕으로 뮌헨을 EU 내 첫 장기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