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으로 3월 28일,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Alba의 바레인 제련소를 직접 강타하며 물리적 피해와 인명 부상을 초래했다 . 이 모든 충격은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2026년 1분기 Alba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급감한 312,563톤에 그쳤고, 완제품 순생산량 역시 14% 줄어든 339,734톤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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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lba는 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프랑스 됭케르크 공장을 인수함으로써, 걸프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유럽연합 역내 생산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 특히 이 공장은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을 기반으로 가동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저탄소 알루미늄 생산 시설이다. 이는 향후 유럽연합이 도입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라는 무역 장벽을 우회할 수 있는 직접적인 통로를 의미한다
. Alba 스스로도 이번 인수를 두고 “글로벌 저탄소 알루미늄 플랫폼”을 구축하는 행보라고 규정했다
.
거래는 2026년 6월 1일과 2일에 걸쳐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으며, 남은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6년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승인은 이미 획득한 상태다 . 주요 거래 조건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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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에는 여러 정부의 정교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Alba는 바레인 정부가 지배하는 국영 기업으로, 셰이크 살만 빈 칼리파 알 칼리파 바레인 재무부 장관은 이번 인수를 걸프 지역을 넘어서는 경제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공개 지지했다 .
계약 체결식이 파리에서 열린 ‘Choose France’ 정상회의에서 거행되었다는 점은 프랑스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방증한다. 니콜라 포리시에 프랑스 통상부 장관은 이번 인수를 “투자, 일자리, 경쟁력,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좋은 소식”이라고 공개적으로 평가했다 . Bpifrance가 소수 지분과 이사회 의석을 확보한 것은 프랑스 정부가 핵심 산업 자산에 대한 일종의 안전장치를 건 것으로, 씨티(Citi)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사실상의 프랑스 정부 차원의 리스크 제거(De-risking) 조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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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전의 생산 능력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두 회사가 합쳐질 경우 연간 약 190만 톤의 알루미늄을 생산하게 되어 Alba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상위권 생산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Alba가 유럽행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던 2026년 3월의 긴박했던 위기 상황을 시간순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러한 피해는 Alba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라비아 걸프 지역은 전 세계 알루미늄 제련 능력의 약 8~10%를 보유한 요충지로, 당시 원자재 데이터 분석 업체 케플러(Kpler)는 분쟁이 확대될 경우 2026년 한 해에만 최대 179만 톤의 생산 손실이 발생하고 LME 벤치마크 가격이 톤당 4,000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이번 인수 소식은 주요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알루미늄 됭케르크의 노동자들과 노동조합은 사모펀드인 AIP의 소유 아래 있는 것보다 Alba가 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산업 운영 주체가 될 것이라며 이번 인수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씨티(Citi)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거래가 걸프 지역의 불안정성에 대비한 중요한 ‘지정학적 헤지’ 이며, 유럽의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CBAM 시대에 대비한 통합 그룹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
투자와 일자리 측면: Alba는 됭케르크 공장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탈탄소화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자본 지출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700명 이상의 현지 일자리도 유지될 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탈탄소화 측면: 이번 인수는 가스 화력 발전에 의존하는 바레인 제련소를 운영하는 Alba의 친환경 전환을 의미한다. 프랑스의 원자력으로 가동되는 됭케르크 공장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탄소 규제가 날로 강화되는 유럽 시장에서 필수적인 저탄소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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