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AM은 정책적 요구를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된 6개 조항의 프레임워크인 **AARTTS 원칙(The AARTTS Principles)**으로 체계화했다 . 해당 원칙은 다음과 같다.
이 원칙들은 주요 AI 기업들의 데이터 수집, 모델 훈련, 콘텐츠 생성 파이프라인을 정조준한 구체적인 협상 전략이다. 이처럼 광범위한 창작 산업을 아우르는 연합이 AI 거버넌스에 대한 통합된 공개 정책 프레임워크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빅토리아 퍼니스의 경력은 ARIAM을 논리적인 다음 단계로 만드는 명확한 궤적을 그린다. 그녀는 2015년 넷플릭스에 글로벌 공공 정책 부사장으로 합류했으며, 그전에는 워너 브라더스에서 콘텐츠 보호 및 지식 재산권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 넷플릭스 재직 시절, 그녀는 2017년에 글로벌 불법 복제 방지 연합인 **창의성 및 엔터테인먼트 연합(ACE, Alliance for Creativity and Entertainment)**을 출범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연합은 현재 50개 이상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영화 스튜디오가 참여하고 있다
. ACE의 모델, 즉 기업들이 힘을 합쳐 공동의 법적 대응을 통해 디지털 불법 복제와 싸우는 방식은 파편화된 창작 산업이 집단적으로 효과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ARIAM은 바로 이 연합 구축 플레이북을 AI 분야에 적용한 것이다. 목표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해체하는 대신, AI 기업들이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을 모델 훈련에 사용할 때 적용되는 법적·기술적 아키텍처 그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
넷플릭스 퇴사 후 ARIAM 출범까지, 퍼니스는 AI 시대의 법률, 기술, 지식 재산권의 교차점에 초점을 맞춘 컨설팅 회사 AiPhelion을 공동 창업했다 . AiPhelion의 미션은 "AI 창작자와 창작 전문가들 간의 이해와 협업을 구축하는 것"이며, 자체 기술 제품인 'Thelonious'를 운영하고 있다. 퍼니스는 이 도구가 AiPhelion의 컨설팅 작업뿐만 아니라 ARIAM 연합 자체에서도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 이는 직접적인 운영 파이프라인을 창출한다. AiPhelion이 전략적 조언과 도구를 제공하면, ARIAM이 이를 집단적 산업 레버리지와 정책적 영향력으로 전환하는 구조다.
ARIAM은 2026년 2월 BBC, 파이낸셜 타임스, 가디언 미디어 그룹, 스카이 뉴스, 텔레그래프 미디어 그룹이 출범시킨 **SPUR 연합(Standards for Publisher Usage Rights)**이 이미 존재하는 분야에 진입했다 . 두 조직은 상호 보완적이지만 성격이 뚜렷이 다르다.
SPUR는 뉴스 퍼블리셔 연합으로, 저널리즘 콘텐츠가 AI 훈련에 사용될 때의 기술적 원격 측정 표준과 공정한 라이선스 조건을 수립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 명시적으로 회원사를 대신해 라이선스를 협상하지 않으며, 대신 그러한 협상이 이루어져야 하는 기술적·상업적 조건을 설정한다.
반면 ARIAM은 범위가 훨씬 넓다. 엔터테인먼트, 학술 출판, 음악, 게임, 뉴스를 횡단하는 교차 섹터 접근법으로, 이전 어떤 AI 연합도 시도하지 못한 방식이다 . 결정적으로, ARIAM의 옹호 활동은 보상을 넘어 법적 책임, 아동 안전, 합성 미디어 투명성 및 시스템적 안전 장치까지 확장된다. BBC가 두 연합 모두에 속해 있다는 사실은 이 두 노력이 어떻게 중첩되면서도 충돌하지 않는지를 보여준다.
ARIAM은 AI 문제에 대해 하나의 목소리로 말하려는 창작 경제의 가장 야심 찬 시도다. 이 연합은 지난 10년간의 불법 복제와의 전쟁에서 얻은 깊은 운영 경험,
상세하고 실행 가능한 정책 요구안,
그리고 업계 연합을 성공시킨 이력을 지닌 리더를 보유하고 있다.
AI 개발자들이 AARTTS 원칙에 진지하게 임할지 여부가, 반대편에서 얼마나 빨리 규제가 도입될지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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