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연간 작업 계획과 달리, 2026년판은 여러 핵심 분야에서 단순한 권고 가이드라인이 아닌 강제적 국가 표준을 대거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MIIT는 이번 작업을 ▲품질 및 안전 표준 개선 행동 ▲녹색·저탄소 표준 갱신 행동 ▲신흥 분야 표준 선도 행동 ▲미래 기술 표준 선행 연구 행동이라는 네 가지 주요 축으로 구성했습니다 .
2026년 계획에서 가장 큰 변화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강제적 국가 표준을 발표 및 시행하고, 이와 함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테스트 방법에 대한 법적 구속력 있는 방법론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 MIIT는 복합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대한 강제 국가 표준을 추진하고, 대형 차량의 자동 긴급 제동 및 차선 유지 보조에 대한 국가 표준 심사 및 승인을 완료하며, 주차 관련 복합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대한 강제 표준 제정을 위한 공식 의견 수렴 절차에 돌입합니다 .
차량 자체를 넘어, MIIT는 자율주행 테스트 시나리오, 융합 측위, 자동 주차 시스템 안전 요구사항, 그리고 운전자 주의력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표준 작업을 의무화했습니다 .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계획에서 처음으로 **의도된 기능 안전(SOTIF)**과 AI 특화 기능 안전 표준 개발이 가속화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전자식 조향 및 제동 시스템(Drive-by-wire chassis)과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구동 모터 컨트롤러 등 핵심 전자 제어 시스템을 대상으로 합니다 .
MIIT는 차량용 AI와 신형 폼팩터(New-form) 차량을 미래 기술 영역으로 공식 지정하고, 이에 대한 전향적인 표준 선행 연구를 요구했습니다 . 이 계획은 AI 기능 안전 및 SOTIF를 위한 기초 표준 제정 작업을 서두르도록 명시하며, 단순한 자동화 운전 규칙을 넘어 자율주행 시스템에 사용되는 AI 모델의 명시적인 보안 및 테스트 요구사항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이는 전기차 원격 서비스나 배터리 내구성에 주로 초점을 맞췄던 2025년 작업 계획과 비교했을 때 중요한 정책적 전환을 의미합니다 . 이로써 차량에 내장된 지능(intelligence)에 대한 실질적인 가드레일이 마련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해외 언론들은 이 청사진이 전기차 및 반도체 표준과 함께 글로벌 차량용 AI 표준을 형성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MIIT는 차량용 칩과 차량용 전자장비를 지능형 커넥티드 카(ICV)와 함께 표준 주도가 시급한 신흥 분야로 분류했습니다 . 이전 계획들이 주로 정책 연설에서 고성능 칩을 언급하는 데 그쳤다면, 2026년 문서는 칩 표준을 공식적인 신흥 분야 선도 트랙 안에 배치시켰습니다. 이는 ICV 분류 및 데이터 보안 표준과 동일한 위상으로 다뤄진다는 뜻입니다 .
이와 동시에, 이 계획은 차량용 운영체제(OS)와 논리적 인터페이스 표준, 소프트웨어 품질 요구사항 및 평가 기준을 진전시킴으로써 이른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아키텍처를 강제적 기술 규칙 아래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
이 계획은 녹색·저탄소 표준 갱신 행동이라는 독립된 섹션을 할애하여 전기차 및 동력 배터리 안전 표준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 MIIT는 신에너지차(NEV)의 안전, 성능 및 호환성 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차량 품질 및 신뢰성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와 전고체 배터리 표준에 대한 선행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물리적 주행 표준과 함께, 이 계획은 지능형 커넥티드 카 데이터 보안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ICV 데이터 보안 요구사항 및 데이터 상호작용과 관리를 위한 강제적 국가 표준을 의무화하고, 중요한 데이터 식별, 침입 탐지, 정보 보안 감사 가이드라인에 대한 표준을 추진합니다 .
연결성 측면에서는 디지털 키 및 직접 통신 경고 표준에 대한 검토를 완료하고, 군집 주행(Platooning) 및 커넥티드 차량 등급 분류를 위한 기술 요건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
MIIT는 2026년 계획을 제15차 5개년 규획 하의 자동차 산업 기술 표준 체계 청사진을 완성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 중국 관리들은 이미 2026~2030년 발전 계획이 지능형 커넥티드 카와 신에너지차를 포괄할 것이며, AI와 자동차 산업의 심층적인 통합을 촉진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
또한 이 계획은 최상위 표준 체계 설계를 강화하고 국제 표준 작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외신들은 이 청사진을 기술 요건을 강화해 전기차 및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 중국의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자동차 AI와 반도체 표준을 관장하는 글로벌 규칙 제정 과정 자체에까지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