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신작 디스크 생산 중단 계획을 둘러싼 반발이 단순한 온라인 논쟁을 넘어섰다.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소셜미디어 게시물에는 “디스크 없으면 안 산다(No disc, no buy)”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등장했고,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에서는 참가자들이 보이콧을 촉구하며 물리적 소유권의 축소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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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소니가 물러선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공식 계획은 2028년 1월부터 새로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의 물리 디스크 생산을 중단하는 것이다. 신작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와 소매점에서 계속 판매되지만,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도 게임 디스크가 아닌 다운로드 코드 같은 디지털 형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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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들이 반발하는 진짜 이유
이번 논란은 단순히 패키지 게임을 그리워하는 ‘추억 보정’에만 머물지 않는다. 물리 매체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은 디지털 전용 모델이 다음과 같은 선택권을 줄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 게임을 중고로 팔거나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일
- 특정 기업의 온라인 상점과 무관하게 게임을 보존하는 일
- 향후 서버나 전체 게임 다운로드에 의존하지 않고 플레이하는 일
- 게임이 판매 목록에서 사라지거나 계정이 제한된 뒤에도 구매한 콘텐츠에 접근하는 일
디지털 게임이 온라인 상점에서 사라지는 사례는 이런 불안을 키웠다. NPR은 판매 중단된 《Evil Dead》를 사례로 들며, 일부 이용자에게 디스크가 단순한 유통 방식이 아니라 지속적인 접근 권한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50 CNBC는 거래·대여·중고 판매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관련 중고 시장 규모를 약 70억 달러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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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내세우는 근거는 소비자 행동과 산업 흐름이다. 회사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 전체 게임 소프트웨어 매출에서 디지털 다운로드가 차지한 비중은 약 80%였다. 게임스컴 관련 보도에서는 2026년 초 PS4와 PS5 게임 판매 중 디지털 비중이 거의 82%에 달했다는 수치도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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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치는 소니가 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지 설명해준다. 하지만 여전히 물리 매체를 원하는 소수 이용자들이 제기하는 소유권과 보존 문제에 답해주지는 못한다.
소셜미디어 구호에서 게임스컴 보이콧 요구로
반발은 먼저 온라인에서 두드러졌다. 보도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소셜 게시물에는 “디스크 없으면 안 산다”와 관련 비판 댓글이 잇따랐다.
52 이후 게임스컴 2026에서는 논쟁이 온라인 공간 밖으로 나왔다. 쾰른 현장에서 참가자들은 디스크 중단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보이콧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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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소니에 적지 않은 홍보·평판 부담이다. 다만 현재 자료만으로 플레이스테이션 이용자 다수가 정책에 반대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보이콧이 실제 판매량을 크게 바꿨다는 증거도 확인되지 않았다. 지금 입증된 것은 조직적인 비판과 눈에 띄는 현장 항의의 존재이지, 소니의 상업적 후퇴가 아니다.
현재 정황은 ‘철회’보다 ‘시행’에 가깝다
현재 가장 강한 근거는 소니가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는 쪽에 있다. 소니의 공식 발표는 2028년 1월 이전에 이미 출시됐거나 해당 시점 전 디스크 출시가 예정된 게임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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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판매되는 디스크형 PS5 패키지에 붙은 안내 문구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해당 문구는 2028년 1월부터 새로 출시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이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와 소매점에서 디지털 형식으로만 판매되며, 그 이전에 출시된 게임의 디스크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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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내가 앞으로 모든 소매 상품의 형태를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소니가 정책 철회보다 이용자들에게 전환 시점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과는 일치한다.
반대로 이번 반발이 소니의 마케팅 운영을 실제로 마비시켰다거나, 외부 퍼블리셔와의 관계를 훼손했다는 주장은 현재 제공된 자료만으로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운영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신중하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는 주장 역시 신뢰할 만한 실적 발표 기록이나 공식 인터뷰로 확인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로 거론되는 ‘프로젝트 헬릭스’가 물리 매체를 지원하기 때문에 소니가 일정을 연기하거나 재검토할 수 있다는 보도도 마찬가지다. 차세대 콘솔에 관한 보도와 분석가의 추측은 소니가 정책을 바꾸겠다는 약속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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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쳐 3》와 《GTA 6》가 논쟁에 등장한 이유
다른 게임들의 행보는 소니의 방향과 대비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CD 프로젝트 레드는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리마스터》를 기존 보유자에게 무료 업그레이드로 제공한다고 발표했으며, 2026년 9월 29일 출시 예정이다. 기본 게임 보유자는 《하츠 오브 스톤》과 《블러드 앤 와인》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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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기존 이용자의 접근권을 존중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발표를 근거로 《더 위쳐 4》가 플레이스테이션용 실물 패키지와 수집용 아이템을 반드시 제공한다고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 현재 신뢰할 만한 자료가 확인하는 것은 《더 위쳐 3》의 무료 업그레이드와 확장팩 제공 정책까지다.
《GTA 6》는 다른 방식으로 논쟁을 자극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게임은 출시 시점에 디스크 버전을 제공하지 않으며, 일부 소매 패키지는 플레이 가능한 매체 대신 다운로드 코드를 담는 형태로 설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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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비판적인 이용자들에게 이런 ‘코드 동봉 패키지’는 상자와 디스크, 그리고 실질적인 소유권이 서로 다른 문제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락스타의 마케팅 방식도 별도의 논란을 낳았다. 《Grand Theft Auto VI: An Extended Look》는 8월 27일 넷플릭스에서 먼저 공개된 뒤 6시간 후 락스타 공식 유튜브 채널과 웹사이트에 무료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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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처음부터 시청하려면 넷플릭스 구독이 필요했던 점에 일부 시청자들이 반발했지만, 영상 자체는 이후 무료로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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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공개 논란이 소니의 디스크 정책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두 사건 모두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콘텐츠 접근을 플랫폼·계정·한정 공개 일정에 더 많이 연결하고 있다는 이용자들의 불안과 맞닿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가 구매한 콘텐츠를 오래 보유한다’는 감각이 점점 약해진다는 것이다.
소니가 다음으로 답해야 할 질문
이 논쟁은 디지털 판매 자체보다 구체적인 이용 조건을 중심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답은 다음과 같다.
- 다운로드 코드가 포함된 소매판이 디지털판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되는가
- 게임을 오프라인에서 설치하고 실행할 수 있는가
- 게임이 판매 목록에서 사라졌을 때 구매자는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가
- 계정 정지, 환불, 플랫폼 서비스 종료가 구매한 게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소니와 각 퍼블리셔는 향후 게임 보존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
일부 보고서에서 언급된 9월 3일 ‘State of Play’가 공식 발표됐다는 사실은 제공된 신뢰도 높은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따라서 해당 행사가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의 공식 발표 장소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결론: 대화는 바뀌었지만 정책은 아직 바뀌지 않았다
소니는 분명한 평판 압박을 받고 있다. “디스크 없으면 안 산다” 운동은 온라인에서 지속됐고, 게임스컴까지 번졌으며, 중고 거래·보존·소유권이라는 구체적인 쟁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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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소니가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회사의 공식 정책은 2028년 1월부터 새로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의 디스크 생산을 중단하는 것이며, 디스크형 PS5 패키지의 안내 문구는 시장이 그 시한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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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반발이 바꾼 것은 소니의 결정이라기보다 논쟁의 방향에 가깝다. 앞으로의 관건은 비판이 오프라인 이용, 계정 접근, 게임 보존 같은 실질적인 소비자 보호로 이어질지, 아니면 소니가 판매 데이터에 근거해 추진하는 전환에 맞선 상징적인 항의로 남을지다.